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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들(컬럼,에세이)92

[에세이] 소담스레 내려 앉은 하얀눈, 그리고 배려 소담스레 내려 앉은 하얀눈, 누군가는 대부분 잠든 그 시간에 그 잠든 사람들을 위해 수고스러움을 아끼지 않는다. 단순이 돈을 받기 때문에만 하는것이 아니라 어둠속에서 눈을 쓸면서 주민들이 걷는 동선, 바닥 상태 등을 꼼꼼히 보면서 안전사고가 나지않게 나름의 경험을 가지고 돈을 받고 눈을 쓰는 행위에 세심한 배려를 했을 것이다. 우린 보이지 않는 세상 누군가와 알게모르게 끊임없이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 나쁜 영향력보다 좋은 영향력이 더 많기에 이 세상 아직 살맛나는게 아닐까? 오늘은 누군지 모르는 다른 사람의 영향력에 감사하며, 누군지 모를 나의 영향력을 받는 사람을 생각하며 행동하는 하루를 살아보겠다. - 아침 시간에 새벽눈 쓸어주신 관리실 직원분들에 고마움을 느끼며... #아침에문뜩든생.. 2020. 12. 22.
[에세이] 코로나 그리고 덮밥... 한 3~4개월 가지 않을까 예상했던 코로나19가 1여년, 앞으로도 상당기간 우리는 불안과 공포를 안고 살아야 할 것 같다. 이 바이러스가 우리네 삶의 여러방면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로 애들이 학교를 거의 안가다 시피 하면서 집에서 애들 끼니를 챙겨야 하는 것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성장기 어린이들이다 보니 아무렇게나 대충대충 먹일 수도 없고, 새삼 학교급식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실감하고 있다. 부모로서 애들 하루한끼 챙기는 게 뭐 그리 대수라고 호들갑이냐 싶기도 하지만, 맞벌이가 일상인 현대인에 가정에서 애들 한끼 챙기는 것이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뭐 우리네 부모님들은 하루 세끼에 도시락도 여러개씩 싸면서 하실것 다하시고 어떻게 사셨는지 새삼 부모님의 노력과 희생에 감탄이 절로난.. 2020. 12. 6.
[에세이] 다시끔 얻은 생활속 자유를 위해~~~ 벼르고 벼르던 식기세척기를 주문했다. 식기세척기라... 이전에 살던 신혼집 리모델링 해서 들어가며 싱크대에 떡하니 달았던 식기세척기, 애둘 놓고 키우면서 톡톡히 써먹었었다. 벌써 15여년 전 이야기긴 하지만 예나지금이나 '식기세척기 잘 닦이나?' 하는 의구심을 먼저 하는 건 똑같은 것 같다. 예나지금이나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 무지 잘 닦여!' 이다. 육아에 지친 아내와 매일 야근후 함께해야하는 가사가 부담인 내게 식기세척기는 가뭄의 단미마냥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출구였다.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서 설거지에 또 한시간을 매일 소모해야하는 데서의 해방감, 우리 첫 보금자리에서 가장 유용하게 써먹었던게 식기세척기였다. 시간이 흘러 큰애 초등학교 입학 때문에 우리는 평수 살짝 넓혀 이사하면서 지은지 .. 2020. 11. 11.
[에세이] 나물에 얽힌 손맛에서 느껴지는 어머니의 그림자 요리를 종종한다, 인터넷에 널린게 레시피이고 각양각색의 세계요리뿐 아니라 기발한 응용레시피까지... 좋은 세상이다. 요즘 시대가 시대니만큼 종종 온라인으로 식재료를 주문하는데, 실수로 커다란 무 두개가 배달이 되어 버렸다. 무 하나 반품하자니 귀찮기도 하고 유통업체쪽에도 살짝 염치없기도 해서 자체 소화를 해보기로 했다. 난 나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시원한 국물 내는데 쓰기보다 나물로서 이 문제를 풀어보기로 했다. 무로 할 수 있는 나물이 무나물과 무생채밖에 더 있는가? 간혹 해먹는 충무김밥에 곁들이는 석박지는 다음에... 비쥬얼은 그럴듯 하다, 뭐 나물에 얼마나 비쥬얼이 나올까만은 생전 처음해보는 무나물과 생체로는 다른 사람들 그것과 크게 빠지지 않는 것 같다. 맛은? 아니올시다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익숙.. 2020. 10. 2.
[일상의기록] 둘째 코로나 검사를 받다. 어제 오전 늦은 시간에 아내의 카톡... "둘째가 머리가 어지럽고 열이 좀 나는 것 같다는데, 곧 회의도 들어가야 하고 오늘 좀 많이 바빠서 챙겨줄 수 있어?" 엄마가 안되면 아빠라도 챙겨야지, 바로 퇴근... 퇴근하면서 아들과 통화해서 체온 좀 재고 있어보라고 하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체온계가 작동이 안된다는 아이의 말, 마음 만 급하고... 집에와서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애 상태가 나쁘지 않은데, 아뿔사 아내가 도착 30분에 통화해서 해열제 챙겨먹으라고 했단다, 이런이런... 체온계는 베터리가 수명을 다한거였고, 갈아끼웠는데도 동작을 안함... 이런이런 집에 사다놓은 건전지들은 요즘 애들 건전지 들어간 장난감을 안사다 보니 오래전에 사놓은 거라 자연방전된듯... 여러개 끼워보니 그나마 잔여량이 남아 있.. 2020. 6. 16.
[컬럼] 대한민국 공공서비스에 대한 실망 집 바로 앞 야산에 조성된 공원과 등산로가 가볍게 운동하고 산책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코로나로 어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오래되다 보니 집앞 등산로 이용이 더욱 잦아졌다, 그러다 보니 가끔 이용할 때 몰랐던 불편함과 개선사항이 있어서 40대 중반 인생 처음으로 지방정부에 민원이란 걸 신청했었다. https://newprivatemarine.tistory.com/108?category=712815 [일상의기록] 생애 첫 민원 - 독침산 등산로 개선 생애 첫 민원...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매우 제한적이다 보니, 평소 잘 가지 않던 집앞 가벼운 등산로를 애들 데리고 종종 오르락내리락... 집앞에 이렇게 솔솔한 재미를 주는 곳이 있었던가? 코 newprivatemarine.tistory.com 두번.. 2020.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