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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들(컬럼,에세이)

[일상의기록] 둘째 코로나 검사를 받다.

by 마린일병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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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늦은 시간에 아내의 카톡...

"둘째가 머리가 어지럽고 열이 좀 나는 것 같다는데, 곧 회의도 들어가야 하고 오늘 좀 많이 바빠서 챙겨줄 수 있어?"

 

엄마가 안되면 아빠라도 챙겨야지, 바로 퇴근...

 

퇴근하면서 아들과 통화해서 체온 좀 재고 있어보라고 하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체온계가 작동이 안된다는 아이의 말, 마음 만 급하고...

 

집에와서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애 상태가 나쁘지 않은데, 아뿔사 아내가 도착 30분에 통화해서 해열제 챙겨먹으라고 했단다, 이런이런...

 

체온계는 베터리가 수명을 다한거였고, 갈아끼웠는데도 동작을 안함... 이런이런 집에 사다놓은 건전지들은 요즘 애들 건전지 들어간 장난감을 안사다 보니 오래전에 사놓은 거라 자연방전된듯... 여러개 끼워보니 그나마 잔여량이 남아 있는 걸로 동작...

 

둘째 체온을 재보자, 37.1도라... 살짝 애매한데... 해열제 안먹었어야 했는데...

 

혹시 몰라 1339 질본 통화하고 집근처 선별진료소 안내 받고... 다른 코로나 증상없이 머리아프고 열 좀 있는 것은 감기일 가능성이 높아서 보통 하루이틀 경과보고 다른 증상이 있거나 심해지면 검사를 한다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받기로 함...

 

집에서 식구들 모두 마스크 쓰고 둘째는 화장실 딸려있는 안방에 격리생활하기로...

 

코로나 검사 한다니 막상 겁에 잔득질린 아들손 꼭 잡고 아파트 입구 150미터에 있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사전 예약되어 있어 따로 절차를 거친것은 없고 목과 코에서 검체 채취후 귀가 그리고 격리중...

 

우리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선별진료소에는 대기자가 3~5명 정도 될만큼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왔고, 보건소 분들은 대체로 친절... 마스크 쓰고 방호복 입고 하루종일 사람들에게 시달리니 다소 기계적인데다 살짝 지쳐 있는듯...

 

검사자 호명할 때 마이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건 어디다 이야기 해야하나...

 

아무튼 결과를 기다려 봅시다, 설마 아니겠지? 어디 사람 접촉 많은곳 싸돌아다니지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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