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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들(컬럼,에세이)92

[에세이] 일년전 나에게서 온 편지, 그 묘한 감정을 느끼며... 어릴적에는 편지나 엽서가 유용한 통신수단중 하나였던 것 같다, 손글씨에서 전해지는 인간미와 정겨움이란, 물론 사무적인 우편물도 많지만, 어찌됐던 지금은 옛날에 비하면 세상 참 편해지기는 했지만 원가 마음이 푸근하고 따듯한 느낌은 없는 것 같다. 오랜만에 우편함에 엽서가 한장 꼽혀 있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일년전 나에게서 전해진 반가운 소식... (내가 참 악필이긴 하구만... ^^) 지난 겨울이후, 지금은 안정화 됐지만, 한 일년 개인신상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저 옆서를 쓰는 시점에는 지금의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 던것 같다.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내려놓음으로써 맘이 편해지는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래서 바램처럼 그때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으로 한해 살지 않았.. 2020. 2. 22.
[에세이] 바나나맛우유에 얽힌 추억 with 아버지 그리고 아들 오랜만에 아들을 데리고 사우나를 다녀왔다. 요즘이야 매일 샤워에 개인위생들을 워낙 잘챙기는 시절이다보니 그렇게 자주 목욕탕을 다니지는 않는데, 어린시절에는 매주 하나의 집안일 처럼 루틴하게 토요일 목욕탕을 갔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혹시나 해서 구글이랑 네이버 검색에 그 당시 목욕탕 이름을 쳐보니(진해 두꺼비탕 - 지금 두꺼비사우나로 바뀜, 부유자탕) 그때 그 목욕탕들이 아직도 장사를 하고 있다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해군이셨던 아버지, 격오지 근무랑 배도 꽤 많이 타셨던 터라 사실 어린시절 한참 아버지 그늘이 필요한 시절에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적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초등 2학년까지 어머니와 누님들 따라 여탕엘 갔었다. 유치원 전후랑 초등 2년까지 대략 3년.. 2019. 12. 22.
[에세이] 이제 앞으로 나갈 때! 2019. 12. 20.
[에세이] 이 순간의 행복이 모이면 그게 바로 행복한 인생이다! 오늘은 포도 에세이로... 2019. 12. 12.
[일상의기록] 얼마만의 뽀글이 인가? 얼마만의 뽀글이인가? 해군 복무 시절 육상근무할 때 내무반에서 출출할 때 간식삼아 즐겨먹던 시절이 20여년이 훌쩍 넘어 전이니까, 참 오랜만이다. 이 나이 먹고 이걸 다시 맛보게 될줄이야... ^^ 새롭게 도전하는 대학원/석사... 낮에 일하고 저녁에 식구들 챙기고 새벽까지 밀린 공부와 숙제하다 느껴지는 허기에... 새벽 3시를 넘긴 시점에 부산떨며 뭐 해먹기는 싫고, 참자니 허기지고, 사다 놓은 건 없고, 사러나가기도 귀찮고... 싱크대 뒤적이다 발견한 사리용으로 사다놓은 라면 몇봉지 그리고 불현듯 생각난 뽀글이... 뒤늦게 시작한 공부가 한창때 춥고배고프던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게 한다... 짜파게티, 신라면, 너구리 뽀글이도 맛있는데... 모든게 풍족해서 그런건지 안성탕면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때 그 .. 2019. 9. 19.
[일상의기록] 가벼운 산행 두번째 - 청명산 / 2019.08.16 이번 휴가에 두번째 산행 기록을 남긴다. 코스는 지난번과 다르게... 청명산 외각에서 흥덕으로 넘어갔다 오는 코스로 거리도 지난번 보다는 좀더 멀게... 간밤에 미드(지정생존자) 좀 보면서 맥주 좀 홀짝홀짝 마셨더니 얼굴이 붓는구만, 면도도 안해서 까칠하고... 이제 나이 좀 먹었나 보다... ^^; 상행 초입에 항상 완주를 기원하며 승리의 V를 날려주고... 계단을 따라 쭉 가다가 송전탑 밑을 지나 청명산 정상이 아닌 흥덕지구쪽으로 방향을 잡고 한참을 가다 보면, 흥덕지구 끝자락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언덕 넘어에는 뭐가 있을까? 용서고속도로가 한켠에 보이고 영통지구와 흥덕지구를 연결해주는 생태다리의 길도 살짝 보인다. 또 다시 좁디 좁은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잘 정돈된 생태다리를 만날수 있다. 이.. 2019.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