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들(컬럼,에세이)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시즌2 #6 - 갇혀 지내다 보니...

by 마린일병 2022. 3. 25.
반응형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시즌2 #1 - 내게 또 이런 시련이...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시즌2 #2 - 코로나가 내게 일으키는 변화들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시즌2 #3 - 난생 처음 해보는 것, 산소포화도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시즌2 #4 - 오미크론 종잡을 수 없다~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시즌2 #5 - 단조로운 일상, 그리고 적응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시즌2 #6 - 갇혀 지내다 보니...

 

이제 자가격리의 끝이 보인다.

베란다 창을 통해 바깥세상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시기인 만큼 지난 6일의 변화가 분명 있으리라...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놓으면 오가는 공기에도 변화가 느껴지는 것을 보면... 겨울의 날카로운 차가움이 없어졌다...

 

처음 처방약으로 몸이 완전해지질 않았다, 여전히 비대면이지만 한번의 진료를 더 받았고 약을 꾸준히 잘 챙겨먹고 있다. 이로인한 몸의 변화는 그간의 증상 대부분이 이제는 정상화되어가는 과정으로 보이나 목에 생기는 가래는 아직이다... 헛기침 두세번에 덩어리 가래는 여전하고 이게 튀어나와야 목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기관지쪽이 뚤리는 기분이다.

그러기에 화장실에 갈때마다 어거지 기침을 하게된다...

소화가 안된다.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으나 움직임이 현저히 떨어지고 정적이다 보니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고 신체활동이 리듬이 느려져서 인지 몰라도 소화가 잘 안된다...

그러다보니 소화제나 효소의 도움을 받게 된다, 소화효소야 나이가 먹을수록 몸안에서 생성되는 소화효소가 줄어들어 보충이 필요하다고 해서 몇개월전부터 먹고 있긴 하지만 소화제를 추가로 먹어야 속이 그나마 편하다.

 

그러다 보니 좁은 방안아지만 몸을 쓰게 된다.

방안에서 할 수 있는게 뭐 있나? 그냥 반복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거지...

3일차부터 조금씩 늘려서 지금은 평소 하루 걸음걸이 목표인 11000 걸음을 채우고 있다. 그나마 활동을 좀 하니 땀도 좀 나기도 하고 기분도 다소 좋아지는데 반대급부로 맨발로 걷다보니 발목에 부리가 좀 간다, 분명 좋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어쩌리... 하루만 더 참자...

 

이렇게 자가격리 7일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이제 곧 모든게 정상화 되길...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