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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시즌2 #5 - 단조로운 일상, 그리고 적응

by 마린일병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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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공간에서 갇혀 지내게 되면서 지극히 단조로운 일상을 살게된다.

 

격리 4일째, 

때되면 먹고, 자다깨다 하면서 영화나 드라마 정도 챙겨보는 단조로운 일상이 계속 된다.

아직도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생겼다 사라졌다 하지만 이제 그 변화에도 무덤덤해지는 시간인가 보다.

 

어제부터 오한은 여전히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괜찮아졌다가 약기운 떨어지면 다시 살짝 으슬으슬하다. 나머지 증상들은 이제 조금씩 덜하는 것 같고...

 

예전에도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것 보는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OTT가 생기면서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시간 때우기는 참 쉬워졌다. 종류도 다양하고...

나만해도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에 웨이브와 쿠팡플레이까지라 심심할 틈은 없다, 단지 그것들 보고 있으면 멍해질뿐이라 문제지...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운동을 시작했다.

뭐 제한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 해봤자 짧은 거리 반복적으로 왔다갔다하는 것에 기구없이 하는 가벼운 근력운동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나른해지거나 멍하게 지내는 것 보다 몸을 움직이니까 한결 기분이 좋다.

역시 적당한 육체적 피곤함은 오히려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갇혀지내는 답답함은 여전하지만 격리기간이 14일이 아님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예전 격리 14일이었으면 미치기 일보직전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어떠한 형태로의 제약과 구속은 존엄과 자유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

 

이번 자가격리가 앞으로 남은 긴 내 생에 마지막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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