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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들(컬럼,에세이)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7 - 비상사태, 추가 확진자 발생

by 마린일병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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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피곤해서인지 간만에 늦잠을 좀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한일은 큰애 검사결과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물론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함께...

 

아이 상태는 큰애 말로는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체온을 재보니 38도가 넘는다, 겁이나서 숨기는 건지... 다행이 발열, 가벼운 기침 그리고 인후통을 제외하고는 오한 미각/후각 상실 등 다른 증상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검사결과는 양성...

 

확진자가 두명으로 늘었다, 어제 극도로 조심하긴 했지만 화장실 등을 큰애와 같이 썼기에 나나 둘째도 조심스럽다, 더이상 특히 내가 추가로 확진이 되면 안되는데... 걱정이다...

 

삼일절이라 법정공휴일, 아이를 위해서 진료를 하는 병원을 찾아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내가 다녀왔다, 아내때 경험이 있어서인지 대신 가서 증상 설명하고 약을 타오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자가격리를 어떻게 하느냐인데...

 

일단 화장실은 아내가 격리중인 안방 화장실을 쓰는 걸로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안방과 큰애 방이 바주보고 있어서 외부로 노출되는 동선은 최소화가 가능하다.

 

병원에 근무하는 작은누님은 남은 식구들과 동선을 분리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비닐로 밀폐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이래저래 해서 만들어 붙여놨다.

 

한겨울이면 큰 방풍비닐 같은걸 사서 했으면 됐을텐데 봄을 앞둔 시점이라 그건 없고... 그렇다고 막 돌아다니면서 찾을 상황도 아니고 해서 김장비닐 큰것(100x70) 사다가 4장을 붙여서 붙여놨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한데 지금부터는 음성인 나와 둘째를 최대한 보호해서 더이상 확진자가 발생 한하게 해야하기에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본다는 생각으로 거의 밀폐수준으로 해놨다...

 

한가지 아쉬운건 테이프로 붙여놓고 자꾸 떨러질라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양면테이프로 비닐은 붙여놓은 다음에 테이브를 덧대야 했는데 애초 시공을 그렇게 하지 못하고 나중에 보수 개념으로 부분부분 바를 수 있는 쪽에 양면 테이프를 바르다 보니 자꾸 떨어지려 한다... 최대한 억제해놨지만 다시 자꾸 접착면을 눌러줘야 하는 문제가 좀 있다.

 

한장의 비닐이었으면 그나마 덜할텐데 여러장 비닐을 테이프로 붙이다 보니 테이프 무게도 있어서 더 잘 떨어지려고 하는 것 같다... 재료도 아쉽고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도 아쉽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수 없다... 자꾸 떨어지려는 부분 눌러 붙이고 보수해가면서 이번주 일요일까지 버티는 수밖에...

 

큰아이는 약 두번에 열은 떨어졌고, 목은 아직 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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