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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들(컬럼,에세이)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6 - 우리 애가 이상하다...

by 마린일병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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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2 - 온가족 PCR 검사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3 - 아내 자가격리를 위한 준비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4 - 가족 PCR 검사 결과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5 - 아내의 미각 소실...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6 - 우리 애가 이상하다...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7 - 비상사태, 추가 확진자 발생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8 - 추가확진 없이 버티기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9 - 긴 터널의 끝, 그리고 눈물

[일상의기록] 코로나 극복기 #10 -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때...

 

최대한 조심한다고 했는데 나와 아이들 PCR검사 음성 통보를 받고 내 판단 착오가 있었나보다.

일어나자마자 간밤에 큰아이 열이 우려되서 다시 체온을 쟀는데 여전히 38도, 뭐가 이상하다...

어디 아프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한데 없냐고 물어보니 목 안쪽이 따끔따끔한다고 한다, '인후통?'

 

일단 집에 있는 자가진단키드로 검사... 일단 음성인데...

 

다소 안심하고 있는데 우리집 주치의 역할을 하는 작은누님과 통화 열있고 인후통 증상 있으면 백신도 안맞았기 때문에 거의 코로나 양성일 확률이 아주 높다고 무조껀 PCR 검사하고 자가격리와 동일하게 하는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일단 PCR 검사를 받으러 보건소로...

 

평소 보건소 갈일이 없었기에, 끽해봐야 애들 임신했을때 철분제인가 그것 타러 간것 외에 없었음, 저거 왜있나 있었는데 집앞 300m 거리에 보건소가 있다는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다들 멀리서들 오는데 우린 바로 나가기만하면 되니...

 

10시 반쯤 도착했는데 그간 봤던 길보다 엄청 길다... 그리고 접수마감이란 팻말을 드신 안내하시는 분이 있다. 이제 막 오전 검사를 마감하려 하는 찰나 바로 가서 출을 섰고 내 뒷분까지 오전검사 하는 걸로...

우리보다 살짝 늦은 분들은 오후 검사로 다들 밀렸다...

 

한시간 반의 기다림끝에 큰아이 검사하고 집으로... 이제 네가족 모두 자가 격리하는 수준으로 지내기로...

아이들은 아이들 방에서 자가 격리하고... 난 주방과 거실에서 지내는 걸로... 

안방 화장실은 아내가 자가격리로 점유하고 있어서 나머지 세식구가 화장실 하나를 써야하는데 큰아이가 아직까지 확진은 아니지만 코로나 의심상태니 어떻게 해야하나 난감하다...

그래서 생각한게 애들 화장실 갈때는 카톡으로 사전 통보해서 동선상 사람이 없고, 나도 주방 베란다 나가 있고, 창문열어 환기 시켜놓고... 다시 방으로 화장실 사용한 사람이 방으로 돌아가면... 충분히 환기된 상태에서 내가 들어가 소독제로 동선과 화장실을 소독하는 걸로... 완전격리가 안되서 위험부담이 살짝 있기는 하지만 어쩔수가 없다...

 

대신 안방에서 완전 격리중인 아내를 제외하고 나머지 셋은 마스크 뿐만 아니라 페이스 쉴드까지 착용하는 걸로...

 

방에서까지 페이스 쉴드를 쓰는건 아니고 아이들 화장실 왔다갔다할때 그이후 내가 소독할때만 쓰는 걸로...

 

둘째랑 나랑은 보건소 신속항원검사를 했고 음성...

 

아내... 그리고 지금 큰애 의심되는 상황까지 보니까 검사 결과후 통보되는데까지 최소 하루정도 의료체계 도움을 받기까지 시간이 빈다. 작은 누님은 요즘 약국에 코로나 치료대비 필요한 상비약을 세트로 해서 파는게 있다고 그것 구비해놓고 PCR 검사 결과 나오고 비대면 진료받고 처방 받기 전까지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면 추천해주셔서 집근처 약국에서 확인하고 하나 사다놨다.

 

청소년 복용방법은 따로 약별로 스티커로 붙여주셔서 성인과 애들 먹일때 구분해서 먹일 수 있을듯 하고...

 

큰애 오후에 해열제와 인후통 약을 먹였고 목아픈건 좀 괜찮은데 가래가 조금 있는 것 간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가래 대응하는 약이 종합감기약 밖에 없어서 자기전에 종합감기약 한알이랑 테라플루 하나 먹여 재웠다.

 

음 세명이 자가격리 수준으로 관리해야하다 보니 밥을 따로따로 매끼 네번, 간식도 네번 이걸 식사 하루 세번, 간식 두번 챙기니 서른번을 챙기고... 소독에 물심부름, 커피심부름 등등 내가 제풀에 지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문제는 내가 확진되거나 기브업하면 네식구 죽자는 것밖에 안되서 내가 안걸리고 버텨야 한다 무조껀...

 

근데 현재의 자가격리방침은 문제가 좀 많다... 나중에 다 정리되면 한번 쓰긴 하겠지만... 하지만 또 지금처럼 오미크론ㅇ로 인해 확진자 많은 상황에 정부도 달리 뾰족한 수가 없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닌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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