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주제 넘은 서평97

[서평][에세이] 내 일로 건너가는 법 / 위즈덤하우스 요즘 너무 지쳤는지 휴식이 좀 필요했다. 공부와 연구 활동에 필요한 식도 싫고, 파이썬 코드도 싫고, 영어도 싫어지기에 잠깐 묵혀둔 책한권을 집어들었다. "내 일로 건너가는 법" 가끔은 딱딱한 엔지니어체가 아닌 사람사는내음 물씬한 인문학체가 땡긴다. 광고쟁이라(저자분껜 죄송, 비하아님) 글이 맛깔나게 술술 읽혀 내려간다, 저자분께서 학창시절 철학을 전공한 것도 이 맛깔나는 문체에 양념 한스푼을 더한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어줍잖은 책한권을 내봤지만 글이라는게 참 맛있게 쓰기가 힘든데, 뭐랄까 직장인의 애환도 담겨있고 경험과 느낌도 살아있고 아무튼 잘 읽혀지는 책 한권이다. 용장밑에 약졸없다고 했던가? 광고계에서 제법 유명하신 분들이자 책을 몇권씩 내신 작가분들을 직장 첫 팀장과 사수로 뒀다는 행운도 .. 2022. 11. 18.
[서평][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The Hard Parts / 한빛비디어 한 일년전 이었을까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관한 근래 제일 재미난 책을 한권 읽었었다. [서평][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 / 한빛비디어 내가 IT분야의 전문 아키텍트라는 타이틀을 달만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간계 성격의 인프라성 시스템 설계 구축과 표준화에 제법 오랜 시간을 담당했었고, 내가 핵심이 됐던 제품과 in-house로 개발한 시스템의 아키텍팅 경험도 있고 하다보니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살펴보게 된다. 더군다나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편화 되면서 이제 IT개발자도 아키텍처에 관해 관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 시대적인 흐름도 내가 관심을 가지고 틈틈히 살펴보게 되게 되는 원인인 것 같다. 아무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은 그런 내게 "유레카"라 외칠만큼 의미있고 또 .. 2022. 11. 1.
[서평][문학][시] 눈이 빛나서, 미소가 예버서, 그게 너라서 / 다산북스 가을, 하늘은 파랗고 여름내내 덥고 습했던 기운은 사라지고 운동하기도 좋고 또 한편으로 책을 읽기도 좋은 날씨이다. 공돌이가 천직인데다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지는 IT 업계에서 살아남고자 하루도 빠짐없이 무언가 읽고, 쓰고, 쳐보기를 근 3년 넘게 하고 있다. 틈틈히 자기개발서나, 처세술, 경영/경제 등등 이런저런 책들 닥치는대로 읽지만 올 가을에는 그간의 쉽없는 달림이 지쳤는지 살짝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시집? ^^, 얼마만의 시집인가? 시집을 읽었던게 아마 고2때쯤 원태연 시인의 공전의 히트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때 X세대라면 아마 상당수 한번쯤은 읽어봤을꺼다... "눈이 빛나서, 미소가 예뻐서, 그게 .. 2022. 10. 9.
[서평][데이터분석]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 / 한빛미디어 세상 모든 것이 데이터와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에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그 발전은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데이터에 담겨 있는 의미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하는 기술에 이르렀다. 더군다나 요즘의 데이터는 말그대로 빅데이터다 보니 이를 처리하고 숨어있는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 여간까다로운게 아니다, 그렇기에 요즘 머신러닝, 딥러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일 수도... 수집기술도 저장/관리 기술도 분석기술도 점점 좋아지는 세상, 왜 그리도 데이터에 집중하게 되었을까? 그중 하나는 데이터를 활용하면 효과적인 의사 소통이 잘 될 뿐만 아니라 행동의 변화까지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에서 의미를 뽑아내고 이를 시.. 2022. 10. 4.
[서평][SW공학][PM] 7가지 코드 / 윌북 IT현업에서의 경력이 쌓이면서 내가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잘 다독여 더 큰 단위의 성과를 만들고 그 과정을 원할하게 이끌어내야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 일 잘하기도 벅찬데 함께하는 멤버들의 성과와 성장도 챙겨야 하고 그 사이의 정서적인 부분들까지도 고려하고 컨트롤 해야한다. 어디 그뿐이랴 조직이 원하는 목표, 이해관계자들의 관리 고객과 시장의 반응과 흐름 기술적인 트렌드 등등 챙겨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 모든것을 어디서 배우는 것도 아니고... PM이란 걸 맡아서 일하고 부족함을 느껴 공부도 하고 관련 자격증도 따고, 나름의 방법론을 정립해서 조직의 자산으로 이식도 시켜봤고, 그 성과를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표도 해보고... 이런 소위 말하는 소프트 스킬에 대한 관심.. 2022. 9. 8.
[서평][IT개발][RL] 그로킹 심층 강화학습 / 한빛미디어 이제 막 한걸음 내딛어본 것이다 보니 아직 깊이있는 통찰이나 내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라는게 다소 오묘하다, 적어도 내겐...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머신러닝, 딥러닝과는 또 다른 색다름도 있지만 조금은 더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하긴 러닝 붙은 것 치고 뭔들 쉬울까... ^^ 확률적인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다 보니 수학적인 요소가 다른 것들에 비해 더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현실 세계를 강화학습에 필요한 환경, 상태, 액션 등으로 정의하고 학습을 시켜 목표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하는 과정 자체가 막연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한게 하닌가 싶다. 이제 막 강화학습을 통해 해보고자 하는 목표가 생긴 나로서 책 한권, 대학원 수업 .. 2022.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