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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함께하는 시간들에 대한 기록

[여행][평창] 조심스럽게 다녀온 가족 가을여행 #4 - 2일차 번외경기

by 마린일병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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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평창] 조심스럽게 다녀온 가족 가을여행 #1- 전체 스케치

[여행][평창] 조심스럽게 다녀온 가족 가을여행 #2- 1일차

[여행][평창] 조심스럽게 다녀온 가족 가을여행 #3 - 2일차

[여행][평창] 조심스럽게 다녀온 가족 가을여행 #4 - 2일차 번외경기

[여행][평창] 조심스럽게 다녀온 가족 가을여행 #5 - 3일차 마지막날

 


이번에 평창으로 여행을 가면서 아이들과 함께 꼭 해보고 싶었던게 밤하늘에 은하수를 보는 것이었다. 내심 기대는 했지만 사실 태풍의 영향으로 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멋진 은하수를 보고 싶은 마음 굴뚝...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rladnjsxo64&logNo=222408464860&parentCategoryNo=&categoryNo=58&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강릉 안반데기 은하수 별 구경 :: 은하수 촬영 시간, 장소, 주차, 준비물 정보 확인

평창 1박 2일 여행 다녀오면서 처음 계획에는 강릉 안반데기 은하수 촬영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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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던 태풍의 영향으로 어렵지 않을가 했는데... 테라스에서 저녁으로 고기구워먹을때 딸아이가 찍은 한장의 사진이 희망을 갖게 했다. 선명하게 보이는 북두칠성...

 

따로 카메라를 준비한것도 아니고 그냥 날씨 괜찮으면 한번 가본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한 것은 없고... 애들 잠도 자야하니까 너무 늦으면 안될것 같아 시간도 밤 12시쯤 출발로 생각하고 있었다...

 

애들이 출출하다 그래서 호텔본관 편의점에 간식사러 갔다오는데 하늘엔 구름 거의 없고 오늘 진짜 사진으로만 보던 은하수를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에...

 

밤 11시 50분, 커튼을 걷어 하늘을 보니 이게 왠일인가? 해무낀듯 안개 자욱하고 하늘에 밝게 떠 있던 달도 잘 안보인다... 고민의 시간... 아내는 날씨가 이런데 굳이 가야하느냐고하고... 올라가보면 어떨지 모르니 난 기왕 마음먹은 것 가서 확인해보자고... 한 5분 서로 기싸움하다 식구들 차에 태워서 출발하는 것 까지는 성공...

 

네비는 안반데기로 하면 한참 걸어올라가야 하고 멍에전망대로 검색해야 통상 많이들 가서 사진찍는 뷰포인트 가까이 갈 수 있다.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2214-92 또는 멍에전망대 검색

 

가는 길이 좀 최악이다... 20년 넘게 운전하면서 살짝 겁이 났던것은 이번이 처음인듯... 안개에 구비구비 시골길이라 차들이 간신히 두대 지나갈 수 있는 폭이라 위험천만하다...

 

네비거리로 2/3 될때까지 안개에 하늘엔 구름... 2/3 지날때쯤부터 안개와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희망에 부풀어 계속 아내한테는 포기했으면 어쩔뻔했냐고 흥분한 목소리로 계속 나불나불... ㅋㅋ

 

무질서한듯 하면서 나름 다들 주차를 한다... 그리고 사람들 따라 걸어가다보면... 블로그에서 봤던 익숙한 그 장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익숙한 그 밤하늘은 아니고...

 

태풍의 여파로 아직 밤하늘에 높은 구름들이 있어서 상상했던 그 광경은 펼쳐지지 않는다... 폰카로는 그나마 있는 장면도 잘 안담긴다... 그래도 왔다갔다는 흔적은 남겨야 해서...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인생샷을 찍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밤하늘 잘 구경하고 왔다, 혹 다음게 가게되면 오늘의 경험을 살려 인생샷 찍어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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