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평창] 조심스럽게 다녀온 가족 가을여행 #3

728x90

[여행][평창] 조심스럽게 다녀온 가족 가을여행 #5 - 3일차 마지막날

여행 2일차... 그간 우리 가족여행은 항상 빡빡한 일정으로 전투적으로 소화하는 형태였다.

이번에는 다소 넉넉한 간격으로 뭔가에 쫒기듯 시간을 보내지 않기로 하고, 운전도 가급적 적게 하는 방향으로...

아침은 숙소에서 간단하게 했고 오전은 인근 용평리조트에 들러서 마운틴코스터를 타며 스릴을 좀 맛보기로 했다.

태풍이 지나간 가을하늘이 참 좋다.

우리나라 스키장들은 비수기 운영을 위해 이것저것 소소한 것들이 좀 있다, 용평리조트도 이것저것 운영하는 시설이 좀 된다.

가격은 한번 타는 것 치고 그리 싼건 아니지만 뭐 놀러온김에 돈 좀 쓰면서 즐기는거지 뭐... 루지는 여수에서 좀 타봐서 애들이 시큰둥하고 오토바이는 위험할 것 같아서 안탄다고... 우리의 선택은 마운틴코스터, 뭐 마운틴 + 롤러코스터 줄임말 아니겠는가... ^^

아빠가 앞장서서 나를따르라...

잘 따라오는 줄 알았더니만 나혼자 가고 있고 다른 식구들은 저기 멀리서 사진을 찍고 있다... 우띠 뭐야... 나보고 빨리 가서 줄서란 이야기???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는 거다보니 무서워 하는 아들을 굳이 달래서 데리고 타야한다, 올라갈때까지 눈감고 가겠다는 아들...

그리고 뭐 줄서서 타고 내려오면 된다, 꽤 스피디하고 스릴있는 어트랙션... 단 앞사람이 브레이크 자꾸 잡으면 짜증 이빠이데스... ㅠ.ㅠ

기다리다 타고 기다리다 타고하니 슬쩍 출출해진다, 배꼽시계는 항상 정확하다... ^^

점심은 강원도 왔으니 옹심이 칼국수 먹기로... 감자전하고...

뭐 그냥 쏘쏘하다...

오후일정은 양떼목장... 우리 애들이 아직 순수해서인지 몰라도 아직 이런데 가자면 잘 따라나선다...

대신 삼양목장이나 대관령양떼목장은 한번씩 가봤으니 가까운 곳으로...

라마다 평창에는 다소 안어울리는데 호텔에서 운영(?)하는 목장이 있다. 저녁에 고기도 구워먹어야 하니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빨리 돌면 한 40~50분정도, 천천히 먹이도 주면서 느긋하게 사진도 찍으며 한바퀴 돌면 한시간반에서 넉넉하게 두시가정도 걸으면 된다. 다른 양떼목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직접 두발로 산책하면서 자연을 즐기기에 딱 알맞은 코스이지 싶다.

양떼목장 산책하면서 배가 쑥 꺼졌으니... 강원도 온 기념으로 저녁에는 한우를 좀 구워먹어야지...

고기는 호텔 인근에 정육점 식당을 먼저 갔었는데 가격이 너무 터무니 없어서 인근 하나로마트에서 한우를 좀 샀다.

부위별로 다르지만 하나로마트가 등급은 더 높으면서 가격은 최대 50%정도 더 싸다... 음... 더 좋은지 어쩐지 몰라도 100g에 24000원, 30000원 하는걸 먹는게 합리적인 소비인지 잘 모르겠다, 바로근처 하나로마트는 같은 평창한우인데 50%정도 저렴...

라마다 빌라동 테라스는 고기를 굽기에 딱 좋다... 요렇게 세팅을 좀 하고... (고기 불판은 가지고 간 것임)

사실은 호텔 바베큐장을 예약할려고 했는데 태풍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몰라 망설였던게 예약이 다 차서 이용을 못하고, 우린 그 바베큐장 예산으로 고기를 더 사먹었다, 불판을 가지고 가는 수고스러움은 양념으로... ^^

아... 한우 감동이구만...

살살녹는게 죽음이다... 이렇게 우리의 화려한 저녁 만찬은 지나가고...

밤하늘은 아무래도 도심보다 빛공해가 없다보니, 공기도 맑고... 별들이 보인다...

테라스에서 고기 구워먹을때 큰애가 우연하게 찍은 이 한장의 북두칠성 사진은 우리에게 또 예기치 않은 도전을 하게 만드는데...

to be continue...

728x90

Go... 마린일병! Go~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