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주제 넘은 서평97 [서평][카툰] 우두커니 - 늙은 아버지와 사는 집 / 심우도서 '늙은 아버지와 사는 집'이란 부제에 이끌려 일명 만화책을 무려 2만원이나 넘게 주고 구입했다. 책 소개 문구였던 '어느날, 아버지에게 치매가 왔다' 이 한줄의 문장이 강렬하게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아 기어이 클릭질을 해서 손에 움켜쥐었다. 책을 받아들고서는 막상 책 표지를 넘길 용기가 나질 않았다. 한장한장 넘겨가는 와중에 책의 후반부로 가게 되면 왠지 울컥 쏟아지는 눈물을 참아야 할 것 같은 느낌에 한참을 마음을 진정시킨 다음에서야 표지를 넘길 수 있었다. 아버지께서 소천하신지 15년, 아버지께서 치매는 아니셨지만 위암으로 1년반정도 투병하셨던 과정을 겪었기에 어느정도 작가의 마음이 내게 투영되고 동화된게 아닌가 싶다. 내용도 그렇고 화풍도 그렇고 잔잔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태산같던 아버지, 점점.. 2020. 3. 27. [서평][IT개발][딥러닝] 그로킹 딥러닝 / 한빛미디어 인공지능 분야가 한때 침체기를 걷다가, 기술적 진보를 통해 긴 부진의 터널을 뚫었고 몇년전 알파고를 기점으로 확실히 붐업이 되었다, 오히려 요즘은 딥러닝이 붙어 있으면 살짝 진부할 정도로 정보가 쏟아진다.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작년부터 내가 이쪽 일에 뛰어들게 될 줄이야... 나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IT현업에서 나름 꽤 긴시간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 즉 현장 적용에 필요한 경험와 연륜은 풍부하다는 점 아닐까? 그리고 개발언어를 익히는 것은 지금껏 그래왔듯 꽤 자신이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면 강점이겠지... 반면 나의 단점은? 이쪽 분야를 너무 모른다. 수학 공부한지도 오래됐고... 좀 겪어보니 이건 비즈니스나 요구사항을 잘 아는 것 그리고 개발 역량이 있다고만 해서도 되는 것은 아닌듯 .. 2020. 3. 26. [서평][처세술/삶의자세]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보자마자 제목과 카피라이트에 끌려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마음 한켠에 근래 몇년간 너무 정신없이 말도 안되게 정신없이 살았다는 자각에 인생에서 무언가를 덜어내고 싶은 내면의 이끌림이었을까? 책이 출간된 타이밍도 기가 막히다, 최근 읽었던 책들과의 어느정도 연관성도 좀 있고. 우린 그동안 쓸데없는 것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분명 풍족해지고 편리해졌는데 오히려 정신은 더 혼란스럽고 복잡하고 여유가 없다. 우리에겐 마음에 여유가 없다, 머리속도 여백이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모든것을 돌아보고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의 처음에서 끝까지 관통하는 것은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 하면 그간 우리는 피상적으로 기계적이고 극단적으로 단.. 2020. 3. 25. [서평][자기개발] 와튼스쿨 인생특강 : Total Leadership 요즘 책이 좀 읽히다 보니 그간 책장에 좀 묵혀두었던 책을 틈틈히 신간 사이에 읽게 된다. '와튼스쿨 인생특강', 3~4년전에도 지금처럼 책이 읽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한참 자기개발, 경영 분야 서적을 읽는 도중 샀던 책으로 기억된다. 그때는 읽지 못했었다, 아쉽게도... 와튼스쿨에서 오는 신뢰감 기대감이 있었지만 그리고 아마 이 책을 사기전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정말 재밌게 읽고 이 책을 사서 기대가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썰이 길었네... ^^ 원서 제목을 Total Leadership 인데 와튼스쿨의 토털 리더쉽 프로그램에서 따온것이고 한글제목은 '와튼스쿨 인생특강'이다. 와튼스쿨을 책 제목에 포함한것은 세일즈 측면에서의 배려인 것 같지만 인생특강이란 부분은 .. 2020. 3. 14. [서평][자기개발] 해빗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 다산북스 직전의 독서가 다소 힘들어서 였을까? 이번에 집어든 책을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해빗(Habit)이라... 습관을 말하는 건데, 작가는 왜 습관에 주목했을까? 책에서는 삶에서 습관이 차지하는 비중을 여러 실험을 통해 43% 정도 된다고 정리했다, 우리는 자는 시간을 빼면 깨어있는 시간내내 또렷한 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중 43% 정도는 무의식의 영역에서 일종의 자동화된 반응으로 살아간다고 한다. 하긴 눈뜨고 있는 그 전체 시간을 의식의 영역이 관장한다고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더 하루가 피곤할꺼라 생각이 들긴하다. 저자는 금세 휘발되어 사라지는 의지력이 아닌 잠재된 43%의 무의식을 깨워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3부에 걸처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인내심이 빨.. 2020. 2. 27. [서평][컴퓨터공학/인공지능] 기계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지스퍼블리싱 들어가며... 출판사 서평 이벤트를 통해서 책의 이 책의 출간을 알게 되었다. 신청했으나 똑 떨어지고, 엔지니어 입장에서 개론/개념서를 사서 읽어야 하나? 지역도서관 아님 학교도서관에서 빌려볼까를 고민하던중(고민을 했다는 것은 보면 좋을 것 같긴 한데 강렬하게 땡기지는 않았다는 의미...) 지인께서 출판사 서평 이벤트 신청하고 발표를 기다리지 못하고 사셔서 갑작스레 두권이 되는 바람에 한권을 양도해 주셔서 손에 쥐게된 에피소드가...(땡스 조부장님... ^^) 첫 느낌 표지는 눈이 편안해지는 녹색톤으로 무난하고, 본문의 편집 디자인도 그러저럭... 본문 글자크기가 딱 책을 읽기 적당한 크기에 자간/줄간으로 되어 있어 편집상 읽기는 편안했다. 기획의도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의 사례와 그것들의 작동원리에 대한.. 2020. 2. 16. 이전 1 ···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