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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들(컬럼,에세이)

[에세이] 담백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고찰

by 마린일병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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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올해들어 다시 독서량이 늘기 시작했다.

 

최근에 읽은 책들이...

 

해빗 / 다산북스 / 웬디우드 저 / 김윤재 옮김

와튼스쿨인생특강 / 비즈니스북스 / 스튜어트 프리드먼 / 홍대훈 옮김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갤리온 / 에리카 라인 / 이미숙 옮김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갤리온 / 코너 우드먼 / 홍선영 옮김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 갤리온 / 코너 우드먼 / 홍선영 옮김

(끝에 두권은 오래되기도 했고 내용도 내 기준으로는 그닥이었지만 사놓고 안읽은 책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독서를... ^^)

 

변화의 시작...

여기서 이 책이 어떻니, 저 책이 어떻니 할 것은 아니고, 한달여 사이 회사 다니고 애들 보고 대학원 공부에 업무관련 공부 그리고 영어 공부까지 바삐 살면서 머리속을 스치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누구처럼 생각한바에 대해 단박에 실천하는 결단력과 용기도 없고, 삶의 균형과 조화도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식견도 없으며 충동을 잘 컨트롤 할만한 성찰도 없다. 

 

삶의 목표도 진지하게 생각해서 구체화 해본 적도 없고, 그냥 남한테 피해 안주고 내 할일 소소하게 잘 하면서 물흐르듯 살아온게 아닌가 싶다.

 

최근 한 일년 그간의 안맞는 옷과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고 새롭게 무언가를 하고 시작했지만 이 역시도 뚜렸한 목표의식은 없이 막연하게 해보고 싶은게 있고 조금씩 해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무거운 일을 덜어내다보니 삶의 영역에서 균형은 어느정도 맞춰가고 있고 대학원 이라는 미래를 위한 안전판을 마련하고 있다 생각해서 일까? 더 이상의 치열함은 사실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으로 매사 꼭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생각도 든다.

 

내가 재미나게 시간을 보내는 것 중 하나가 즐거운 상상을 하는 것, 예를 들면 내가 해보고 싶고 되보고 싶은 것이나 상황을 상상한다. 이게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같긴 한데 그런 상상이 뭔가를 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적당히 노력하고 적당히 즐기다 보니 생각은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정작 행동은 그것에 한참 못 미친다. 막연한 동경...

 

뭔가 부족하다...

 

새로운 나에 대한 성찰...

불현듯 당장의 인생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쓸데없는 것들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이것저것 주렁주렁 달린 잡동사니를 걷어내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

 

담백하게 살아보기로 작정했다, 하면 좋은 것들은 당분간 고이 접어두기로...

 

그리고...

 

그 담백함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그 담백함에는 원없는 노력을 해보기로 했다.

 

새로운 목표...

가정, 식구들과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애들이 바르고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문 그리고 공학적 마인드의 활동을 좀더 자주하는 걸로...

 

업무, 관련 기술서적을 읽어보고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을 벗어나 인공지능(머신/딥러닝, 강화학습, 최적화, 자연어처리)에 대한 완전한 전문 영역으로까지 도달해보기 위한 노력들을 추가해서...

 

학교, 단순히 어영부영 학점 채우고 어떻게 어떻게 학위 따는 것을 넘어서 본격적인 지식사회의 일원이 되고 기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기로...

 

나머지 것들은 다 곁가지지만, 지식과 성찰에 대한 나눔은 틈틈히...

 

막연하던 것들이 3가지 중점 목표로 정리가 되고 +알파...

 

난 지금 머리가 맑아졌고, 의욕에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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