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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주제 넘은 서평

[서평][자기개발] 해빗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 다산북스

by 마린일병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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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의 독서가 다소 힘들어서 였을까? 이번에 집어든 책을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해빗(Habit)이라... 습관을 말하는 건데, 작가는 왜 습관에 주목했을까?

 

책에서는 삶에서 습관이 차지하는 비중을 여러 실험을 통해 43% 정도 된다고 정리했다, 우리는 자는 시간을 빼면 깨어있는 시간내내 또렷한 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중 43% 정도는 무의식의 영역에서 일종의 자동화된 반응으로 살아간다고 한다.

 

하긴 눈뜨고 있는 그 전체 시간을 의식의 영역이 관장한다고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더 하루가 피곤할꺼라 생각이 들긴하다.

 

저자는 금세 휘발되어 사라지는 의지력이 아닌 잠재된 43%의 무의식을 깨워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3부에 걸처 제시하고 있다.

 

우리의 인내심이 빨리 식는 이유, 심리학 연구와 뇌과학의 발견 그리고 실행제어 기능을 대신해서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습관의 작동원리가 설명되어 있는 1부는 다소 지루했다.

 

반면 안 좋은 습관을 제거하고 장기적으로 삶에 도움을 주는 습관을 뿌리내리는 방법에 대한 것과, 좀 더 넓은 범위 즉 습관이 우리 삶을 넘어서 개인의 습관이 모여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2부, 3부에 걸쳐 전개된다.

1부에 비하면 2부, 3부를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책에 나오는 여러 실험들은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Agile 설명에 인용해서 써먹을 수 있을 만한 내용도 좀 있고, 여러모로 연초에 잘 만난 책이라 느껴진다. 

 

습관이라는게 한번 만들어지면 긍정적인던 부정적이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내게도 좋은면의 그것과 잘려고 누워서 한 30분이상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는 나쁜면의 그것이 공존하는데 이 책을 읽은 것을 계기로 그것을 통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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