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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주제 넘은 서평

[서평][자연과학] 나는 연구하고 실험하고 개발하는 과학자입니다 / 플루토

by 마린일병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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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째 입에 달고다는 말, "주경야독"... 

 

맞다 난 지금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어찌저찌하다 보니 석사는 했고 좀더 용기를 내서 박사과정에 도전을 하고 있다.

 

먼저 대학과 대학원의 차이를 간단하게 언급을 해야할듯... 정해진 코스웍을 밟는다는 것은 동일하나 대학원은 사실 코스웍은 큰 의미가 없고 지도교수님의 지도와 소속 연구실에서의 여러가지 활동, 이를 통해 자기 연구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서 완전 차이가 난다. 

대학은 선행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내것으로 소화하고 이를 활용하는데 치우치는 반면, 대학원은 스스로가 학문성 성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 즉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도록 수련하는데 있는 것 같다.

 

주경야독을 하다보니 한가지 아쉬운점은 앞서 말한 그 부분을 하는게 솔찍히 말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학교는 수업을 들으러만 가고 연구실의 활동을 참여하는 것은 생활에 얽매이다보니 더더욱 어렵다, 물론 어찌저찌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거의 대부분이 내 생각에 동의하실듯... 결국 이를 상쇄할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직장인들이 현업에 있다보니 업무에서 얻어지는 인사이트와 경험, 해당분야의 트렌드 등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것도 다 그런지 못한 것이 하고 있는 일과 전혀 다른 학과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면 이마저도 손에 쥐고 출발할 수 없게 된다. 

 

또는 담당 업무를 연구와 논문에 활용할 수 없다면 이것 역시 어려움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지금 그러하다... 고객사에서 소위 말하는 NLP, 즉 자연어처리 기술을 이용한 업무를 함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데이터를 가져다 쓸 수도 없고 비슷한 데이터를 구할 수도 없어서 현업 업무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발전시켜 연구와 논문으로 진행하기가 불가능하다보니 맨땅에 헤딩을 해야한다.

 

그래서 항상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의 성장과 성찰에 굶주려있다.

 

우연찮게 석사시작할 무렵 한 커뮤니티 모임에서 아트랩 엄태움 대표님께 책을 선물 받는 기회가 있었는데 막 대학원 생활을 시작할때 도움이 솔솔하게 됐었다.

 

[서평][자기개발]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클라우드나인

 

그리고 박사과정...

박사과정은 석사때와는 또 다른 세상이다, 학위논문 자체도 많이 틀릴뿐 더러 학위논문에 들어가기 위한 일정수의 연구논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연구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데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주경야독하는 사람들에 연구자로서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무언가가 없을까 눈을 돌려보던중 과학 연구 입문서 한권이 눈에 들어왔다.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 연구에 관한 입문서이자 가이드북이다. 

 

책의 저자는 오랜기간 학생들을 가르쳐왔고 연구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최근의 10년 이상은 연구 수행 전략에 대해서 대학원들에 가르지고 전수하는 일도 병행해오고 있다.

 

이 책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과학 연구 현장에서 저자가 겪어온 고민과 경험을 총 11장에 걸쳐 정리했다.

 

나와는 분야가 달라 조금은 결이 다른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글 서두에 언급한 직장인이자 연구자로서의 현실적 고민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가이드 임에 틀림이 없다.

 

이제 박사학위 논문 주제를 선정하고 교수님께 accept를 받은 만큼 연구논문 2편과 학위논문을 써내려가야 하는 거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시의적절하게 연구 과정을 설계하고 진행해 나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는 학부생이나 현재 대학원에서 열심히 정진하고 있는 연구자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P.S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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