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오랜기간 IT 업계에 몸을 담고 있다. 요즘 늦바람이 들어 주경야독을 몸소 실천하고 있지만 대학 졸업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으니 예전에 배운것들이 이미 오래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지식이 되어버렸다... ^^
제법 개발을 한다고는 하는데 그간 돌아보면 여러 패키지 기반의 응용 영역에 많이 머물러서 잔머리만 늘은것 같다, 대학원에서 학문적인 접근도 하고 있고 소위 말하는 xx러닝과 같은 인공지능적인 요소를 활용하거나 없으면 만들어야 하는 업무를 다루다 보니 근본적인 사고의 너비와 깊이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해볼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 "IT 개발자라면 문제해결 사고와 능력을 기본적으로 구비해야한다" 는 전제를 잊고 지냈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리고 학부때(전자계산학과라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교수님들께서 전산학/컴퓨터공학적인 시각의 과목들을 왜 그리도 많이 열심히 가르치려 하셨는지, 왜 커리큘럼이 그렇게 되어 있었는지 이제야 이해를 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은 머리에 기름칠 좀 하기 위해 종종 잠깐 짬을내서 알고리즘을 들여다 보는 재미를 가지고 있다.
한 두어권 이론서, 입문서 성격의 가벼운 책은 살펴봤고, 또 개발자라면 뭐니뭐니해도 쳐야 제맛을 느끼기에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됐다.
이 책은 문재 해결이란 주제와 알고리즘 분석 방법을 통해 알고리즘에 대한 기초를 세울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여러가지 자료구조와 추상 데이터 타입 그리고 각종 탐색, 정렬 알고리즘을 통해서 개발자의 사고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켜준다.
이 책은 어려운 개념이나 수식 없이도 이러한 내용을 훌륭하게 정리하여 전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기본 원리나 사례를 소스코드 레벨로 소개하고 과정에 대한 친절한 해설을 하기도 하고, 알고리즘 내부의 처리 과정들을 그림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 동일한 내용에 대한 다양한 행위 방식을 비교함으로써 좀더 효율적이거나 최적의 방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근래 봤던 세권의 알고리즘 책중 가장 균형감이 잡힌 책인것 같다,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는...
이제 좀 머리가 말랑말랭해졌을라나? ^^
※ 본 리뷰는 IT 현업개발자가, 한빛미디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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