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딥러닝 붐이 일면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던 수학이 일상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친근한 학문으로 여겨지는 시대가 되었다, 적어도 관련 학문이나 업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친근하다기 보다는 그 쓰임새가 일상 생활에 곳곳에 녹아드는 실용성을 알게 되었다고 해야하는게 더 맞을듯 하다.
수학... 여전히 어렵다...
음... 딥러닝, 머신러닝에 필요한 수학의 액기스만 뽑아서 쉽게 설명하는 책들도 제법 나오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렵다, 수학은...
그러던 와중에 수학을 소설에 접목한 책이 나왔다, 이걸 소설책이라 해야할지 수학책이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던 형식은 소설이다. 책의 표지도 주인공으로 짐작되는 소녀 그림을 중앙에 배치해서 수학이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다소 완화시키고 있다. 중학교 2학년인 첫째가 워낙 수학을 좋아하기에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듯 하기도 하고 미분이다 적분이다 선형대수다 요즘 한잠 수학과 씨름하고 있는 나도 겸사겸사 잠깐 머리나 식힐까 했다... 순전히 표지만 보고...
한명의 남자 고등학생과 두명의 여자 고등학생들이 벌이는 수학 배틀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수학을 다소 다른 시야와 각도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그러나 목차를 보면 이 책은 수학책이다... ^^
내용도 수학책이다... ^^;
소설이라 하기엔 본문에 차지하는 수식이 너무 많다, 가볍게 접근하고 책을 펼친다면 적잔히 당황할꺼라 생각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찬찬히 읽어보면 일단 다른 수학책들과 달리 딱딱하지 않아 좋다, 주인공들 사이에서 서로 질문을 던지고 그걸 풀어내고 설명하는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전개가 수학이란 단어에 자칫 경직될 수 있는 사고를 말랑말랑하게 해준다. 일단 소설이라는 형식이 주는 이점이라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구성은 비록 내용은 다르지만 나 역시 Project Management 관련된 내용을 소설형식으로 풀어서 쓴 책을 출판해본 경험이 있어 접근법 자체가 다른 책들에 비해 차별화 되는 요소라 생각이 든다, 저자가 왜 소설이라는 도구를 통해 수학을 이야기 하려는지 이신전심으로 이해도 될듯 하다.
프로그래밍과 암호, 수학에 관한 30여권의 저서가 있는 저자가 소설이란 형식을 빌어 수학을 가볍지만 가볍지 않게 소개하는 책으로 조금은 가볍게 수학을 접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P.S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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