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교양]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 덴마크/부탄/독일 / 위즈덤하우스

어려서 만화책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지사고 요즘은 학습만화도 참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 애들이 너무 만화만 보는게 아닌지 싶다.

 

형식도 대부분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수준인 책들도 많고, 애들이 좀더 어릴때는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우리애들에게는 영... 그럼에도 학습만화에 집착하는 둘째놈을 보고 있자면 살짝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가장 훌륭한 공공서비스를 꼽으라면 난 단연코 지역도서관을 선택할 것이다, 좋은 책, 봐야할 책은 넘처나는데 그것들 다 사주자니 좀 그렇고 그런 부분을 지역도서관이 정말 훌륭하게 매워준다.

 

매번 아이들 데리고 도서관에 갈때면 여전히 학습만화를 선호하는 둘째와 어김없이 한바탕 씨름을 해야한다, 좀더 사고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데 도움이 조금이라도 될만한 책을 어떻게든 빌려 읽히려는 내 바램은 매번 실패에 가깝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시도를 한다.

 

좀 색다른 만화책이 있어서 빌려왔는데 평소같으면 거들떠도 안볼 녀석이 단숨에 세권을 읽어내려간다... 뭐지???

 

아이의 손을 거친 책이 어느샌가 내손에 들려있다.

 

어린이 학습만화/교양만화 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각 나라별 특색에 맞는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그 배경이 되는 역사, 문화, 종교, 언어, 지리 등 다양하게 살펴보며 우리내 인생에 투영할 만한 내용을 이끌어간다.

 

어린이 인문학책으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것을 만화형식을 빌려 잘 만들어 놨다, 어른이 봐도 좋을만큼 잔잔한 울림이 있는 책이다.

 

기술서적만 딥다 보다가 오랜만에 머리 제대로 식히는 달콤한 시간을 가져본다.

 

4편 캐나다가 출간됐다는데... 사야하나 기다려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살려면 이게 또 시리즈라 앞 세권 다사야 하는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