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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최전선에서 아직 현역으로 뛰다보니 맨날 보는 거라고 인간미 하나 없는 공학적인 느낌 물씬나는 것들이다보니, 아주 가끔은 머리도 식힐겸 큼직한 사진과 간결한 문체로 구성된 사진 에세이를 보기도 한다.
사진을 통해 글로 그려지지 않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도 좋고, 이미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메시지가 글로 표현되는 것도 좋고... 서로 다르지만 조화를 이룬다는 것, 우리내 인생과도 겹쳐지는 이 느낌, 이 기분이 좋다...
사진 에세이를 보는 것이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게 나오는 IT 그중에서도 인공지능 관련일을 하다 보니 요즘의 변화 속도는 따라가기 버겁기만 하다... 더군다나 요 몇년간 계속된 주경야독, 특히나 박사과정에 들어가면서는 관심분야, 연구분야와 관련된 부분까지도 쫒아가야하다 보니 더더욱 그런것 같다...
그리고 새해가 밝았고 한달남짓 새로운 계획과 목표에 다다르고자 스스로를 다그치다 보니 잠깐이나마 쉬어가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사진 에세이를 들었나 보다... 속도와 슬픔에서 오는 동질감에 끌려서...
이 책을 쓴 오성은 작가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아는바가 없었다, 작가 소개에는 책도 쓰고 영화도 만들고 음악도 하시는 다방면에 재주가 있으신듯 하나 미안하게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선택된 사진 그리고 여백에 메워진 글귀들을 보고 있자면 은근히 동화되는게 그가 해왔던 여러가지 일들의 다른 결과물도 꽤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책은 속도전쟁에 내몰린 내게 잠깐의 쉬어감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좋은 사진들 그리고 그에 대한 글귀들은 충분히 내게 휴식과 마음을 재정비 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에 충분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책이 문고판 사이즈라는 것과 내지가 내게는 조금 걸리긴 하다... 저자와 출판사가 따로 의도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으나 사진을 좀더 잘 볼 수 있게 책의 크기도 좀 키우고 내지도 조금 번들번들한 재질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내려간 오늘 이 페이지가 참 마음에 든다...
P.S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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