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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들(컬럼,에세이)

[일상의기록][입원기] 마린일병 입원기 #4 - 염증치료 그리고 금식

by 마린일병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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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기록][입원기] 마린일병 입원기 #1 - 아픔의 시작

[일상의기록][입원기] 마린일병 입원기 #2 - 응급의료체계 경험

[일상의기록][입원기] 마린일병 입원기 #3 - 게실염 그리고 입원

[일상의기록][입원기] 마린일병 입원기 #4 - 염증치료 그리고 금식

[일상의기록][입원기] 마린일병 입원기 #5 - 금식끝 그리고 퇴원

[일상의기록][입원기] 마린일병 입원기 #6 - 에필로그

[생활팁] 아주대학교병원 입원료(병실료) 정보

 

담당 교수님의 회진, 병이랑 상태는 이미 알고 있는 것과 동일하다. 

다행히 수술은 안해도 될것 같고 염증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하신다, 단 금식을 당분간 해야한다고... 그것도 물까지 안 마시는...

 

'금식을 당분간?'

 

교수님 말씀인즉슨 장을 완전히 비우고 말리면서 염증치료를 해야한다고... 뭐 구체적으로 왜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설명을 해주셨는데 기억이 안남... ^^) 어찌됐던 물 한모금 못마시는 금식을 기약없이 해야한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주렁주렁... 링거도 달리고 항생제도 먹는게 아닌 걸로 달고... 거기다가 영양 공급도...

다행스럽게도 배고픈것도 없고 목이 마르지도 않는다... 하지만 아직 염증이 있다보니 열이 꽤 많이 난다... 중간중간 해열제를 맞아야 한다...

 

게실염도 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교수님 말씀을 맹장수술쯤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란다, 대장 일부를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자르고 다시 이어붙이기 때문에 간단해보여도 큰수술이라고 한다... 쩝 다행인 건가???

 

보호자 없이 혼자 있고 올때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못하다 보니 달랑 내 몸뚱아리 하나에 폰하나가 전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산책을 많이 했다... 그래봐야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병식 복도를 챗바퀴 돌듯이 계속 도는 것이지만 이거라도 해야지...

 

우띠 병실밖 석양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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