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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함께하는 시간들에 대한 기록

[체험학습][과학] 모두의 아두이노 DIY 베타테스트 #01

by 마린일병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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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참 길게도 간다. 문제는 끝을 알 수 없다는게 더 크다.

6개월이 넘도록 외부활동은 거의 없이 회사-집-회사-집만 하는 어른도 이제 슬슬 지쳐가는데, 6개월이 넘도록 거의 집에만 있는 아이들은 오죽할까?

평소에 아버지로서 애들과 함께 무언가 할 수 있는게 없을까 하던차에 레고든 뭐든 함께 뚝딱뚝딱 만들어보는 걸 좋아하는 둘째와 새롭게 할 아이템으로 아두이노를 생각하게 됐다.

 

사실 "키트 없이 만드는 아두이노"란 책의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서 키트 없이도 아이들의 지적호기심을 충족할 만한 재미난 아이템이라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다.

 

https://newprivatemarine.tistory.com/105?category=712862

 

[서평][컴퓨터공학] 키트 없이 만드는 아두이노 / 이지스퍼블리싱

어렸을때 뭔가 궁짝꿍짝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했다, 프라모델 같은 것도 엄청사서 만들었고 과학상자도, 라디오 조립도... 중학교 올라가면서 이것들과 점점 멀어지긴 했지만... 아두이노, 처음

newprivatemarine.tistory.com

재밌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아빠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아이들과 시간도 보내고 지적호기심도 충족할 수 있었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살짝 아쉬운건 실제가 없으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가 살짝 떨어져가는 것은 사실이다.

 

올해 소소하게 운수대통 하는 것일까? 길벗에서 아두이노 키트를 제공하는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하며 어린이의 시각까지 포함된 테스트를 해보겠다고 지원해서 당첨, 아마 아이와 함께 해본다는 시도에 출판사에서 기회를 준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는 기다렸다.

 

드디어 도착한 택배...

 

겉포장지가 살짝 찢어져있어, 내용물에 혹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키드 박스가 살짝 파손, 내용물에는 영향이 없는듯 해서 안도, 박스야 살짝 파손되면 어떠하리 아빠와 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수만 있다면...

 

이렇게 곧 출간될 가편집본 책과 아두이노 키드가 우리 손에 들어왔다.

 

책은 아직 출판전이기도 하고 가편집된 상태일듯 해서 기대를 안했었다, 내가 비록 공저긴 하지만 책을 한권 써본 사람으로서 출판사와 교정등으로 이래저래 주고받을때 파일 또는 프린트된 편집원고를 받아봐서 이번 베타테스트도 프린트해서 제본된 책이 아닐까 했는데 왠걸 올컬러에 몇몇 페이지만 인쇄하면 실제 책과 동일한 형태로 제공이 되었다.

DIY를 표방한 책이라 컬러 인쇄가 기본이라 생각 했는데 이렇게 완성도 있는 것을 제공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출판사의 이런 배려는 좋은 것 같다.

 

아무튼 우리 부자는 즐거운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이 끝나면 나와 아들의 이름이 정식 출판되는 책의 한켠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아들놈은 아두이노의 실체를 만져볼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내심 책에 자기 이름이 들어가는 것에 더 기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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