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뭔가 궁짝꿍짝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했다, 프라모델 같은 것도 엄청사서 만들었고 과학상자도, 라디오 조립도... 중학교 올라가면서 이것들과 점점 멀어지긴 했지만...
아두이노, 처음들었을 땐 뭘 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과학상자? 그렇게 생각했다. 어린시절 추억도 생각나고... 한번 해보고 싶었으나 도저히 짬이 나질않아 차일피일...
최근 코로나로 인해 본의아니게 방학이 길어진 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미난 액티비티가 없을까 고민하다 아두이노가 생각났다.
아두이노와 비슷한걸로 라즈베리파이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애들이 아직 초등학생들이라 아빠의 선택은 아두이노, 더군다나 키트없이 서킷이라는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컴퓨터를 이용해서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보는 재미와 프로그래밍도 함께 공부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공학도이자 IT개발자인 아빠로서 애들에게 해줄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애들이 경험해본 스크래치와 유사한 블록 기반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점에서 애들도 적응하기 쉽고...
혼자서 생짜로 다 할 순 없으니, 참고할 만한 책이 없나 찾아보다 이 책을 만났다.
스윽 읽어보면 정말 쉽게 쓰여진 아두이노 입문서 이다, 모든것이 시뮬레이터로 진행이 되고...
내용은 입문서 답게 찬찬히 하나하나 따라해보면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고 각 장이 끝날때마다 도전과제 풀어보며 반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세심한 배려를 해놨다.
저자의 동영상 강의가 유투브로 제공되고, 소스도 공개되어 있고, 필요하면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서 질문과 답변을 진행할 수 있다.
오랜만에 부모로서 애들과 집에서도 재미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한아름 선물 받은 것 같다, 애들과 한땀한땀 이 책을 끝낼 때쯤 아이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직접 키트를 구매해서 아이들이 만들고 싶어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 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같은 시절 보기 딱 좋은 책이다... ^^
'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 > 주제 넘은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자연과학] 수학의 쓸모 / 더 퀘스트 (0) | 2020.05.03 |
---|---|
[서평][소프트웨어공학] 리팩터링 2판 / 한빛미디어 (0) | 2020.04.30 |
[서평][자기개발] 우리는 달에 가기로 했다 / 리더스북 (0) | 2020.04.17 |
[서평][자기계발]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 꼼지락 (0) | 2020.04.10 |
[서평][경영/기획][기타] 커런트 / 박영사 (0) | 2020.04.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