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들(컬럼,에세이)

[컬럼] 우린 세계최고 수준의 물류/유통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

by 마린일병 2020. 5. 3.
728x90
반응형

로켓배송이 이렇게 빠를 줄이야...

 

새벽 두시 문자... 잠결에 이게 뭐야 하고 봤는데 어제 주문한 딸아이 신발이 문앞에 배송완료 됐다는 메시지... 헐...

 

사건의 배경은 이렇다...

 

애들인 하루가 다르게 큰다, 몇개월전 신발도 작아서 못신는... 적당한 것 없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질 않는 줏대있는 딸아이가 신어보고 오랜만에 맘에 쏙 들어하는 신발이 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포기했던 그 신발이 온라인 쇼핑몰에 떴는데 재고는 없다 나오고 주문은 또 할 수 있는 상태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결재까지 후다닥...

 

그게 어제 점심쯤이었는데... 새벽 두시에 배송 완료라니...

물류/유통에 관해서는 정말 세계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우리는 누리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무언가 새로운 컨셉을 테스트해보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으리라...

 

높은 교육열, 세계 교통/통신 인프라, 세계 탑클래스의 경제력과 구매력 등등 모든 것은 다 갖춰져있는데 그간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했던게 우리 스스로의 인식이 아니었을까?

 

그간 우리는 누구를 빨리 쫒아가기만 급급했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아가는데는 그다지 성과가 없었던것 같다... 그런 것들이 서서히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열등감, 패배주의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번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그간 동경해오고 선진국이라 믿고 따라하기 급급했던 그 나라들의 민낯을 이번에 확인했다, 우리는 우리만 인정하지 않았을 뿐 이미 선진국이었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의 미국이나 중국처럼 절대적인 강자로 세상을 주무를 수는 없겠지만 모든 방면에서 세계의 리더로서 우뚝 설수 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패배의식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주눅들고 눈치보던 시절은 우리때까지 우리 다음세대는 당당하게 세계를 선도해나가는 첫번째 한민족 세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내 소중한 아이들을 키울 것이며, 느즈막한 황혼에서 지켜볼 것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