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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공간에 대한 생각

[호텔][이탈리아][피렌체] Old Florence Inn, 2성급

by 마린일병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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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약을 했을까?
파리에서 출발해서 피사의 사탑만 보고 피렌체로 이동하는 일정인데다 8시 이후 도착해서 다음날 아참일찍 피렌체를 둘러보는 일정을 시작해서 다시 그날 18시경 로마로 이동하는 원포인트 경유다보니 더군다나 큰 케리어만 3개인지라 가방을 끌고 이동하는 거리 최소화 특히 울퉁불퉁한 인도 사정을 감안하면 역하고 가까워야 하고 잠만자게 되는 부분은 감안해서 고심하다 보니 하나둘 그나마 갈려던 곳은 다 예약이 차서 큰 기대 안하고 예약을 하게 된 Old Florence Inn 호텔... 3성급으로 알고 있었는데  파리에서 다시 확인해보니 2성급이어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찾아갔던 호텔이다.

불길한 예감...
예약하고 중간에 대략적인 체크인 시간을 문의 받았다, 저녁 8시쯤 도착 예정이라고 회신했으나 7시에 퇴근한다고 세이프티 박스에 키를 넣어 놓고 가겠다고, 다음날 아침일찍 나가는 우리 일정상 만나기는 어려우니 시티텍스를 방에 놓고 가면된다고, 가방도 놓고가면 킵 해주겠다고 재차 회신이 왔다.
24시간 호텔 프론트가 돌아가는 호텔은 아니라는 이야기... 환불불가 예상상품이라 뒤늦게 취소하기도 뭐하고 그냥 가보는 수밖에...

위치 및 입구
위치는 정말 좋다... 피렌체 역에서 내려 200m가 채 되지 않을 것 같다. 대형 캐리어 3개를 끌고 멀리 안가겠다는 굳은 의지의 실현이 가능한 거리...
https://maps.app.goo.gl/4PNr2LSFg5qMxiBq9

 

Old Florence Inn · Florence, Metropolitan City of Florence

 

www.google.com

입구는 이렇게...

건물 입구 호텔 명판 같은게 붙어 있고, 따로 출입카드를 받은게 아니기 때문에 사전 공유된 비번을 입력하고 건물에 들어가면 된다.
명판에 "Bed & Breakfast" 써있는데 들어갈때는 야간이어서 못봤기도 했지만 나중에 짐 찾으러가면서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 말그대로 침대와 식사를 제공하는 호텔이라는 컨셉... ^^

편의시설
딱히 없다, "Bed & Breakfast"를 표방하는 호텔이기에...
그나마 다행인점은 호텔은 2층인데... 다들 알다시피 유럽 오래된 건물에는 엘레베이터 없는 건물도 많고 그나마 있는 계단도 좁고 오가는데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아주 작은 옛 영화에서나 봤을법한 엘레베이터가 하나 있다. 이게 케리어 옮기는데 얼마나 유용한지...
그리고 휴게실 같은 곳에 커피머신이 하나 있고 복도에 전자렌지 하나... 편의 시설은 뭐 이정도???


입구, 프론트 그리고 분위기...
들어가보면 느끼는 거지만 제법 큰 가정집이나 아주 옛날 임대업 했을 분위기여서 호텔이라 생각하고 들어가면 이게 뭔가 싶을듯 하다.


룸 컨디션...
호텔문을 열고 들어왔을때부터 기대치를 내려놨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방문을 열었는데 방은 꽤나 넓다, 별반 다른 것은 없고 딱 기본 갖춰진 정도...
분위기는 엔틱하다고 해야하나 어쩌나... 그렇다고 기본적으로 있을것은 다 있어서 불편함은 없다... 화장실도 뭐 그럭저럭 참고 쓸만하다...


호텔조식(?)
아침일찍 나설 예정이라 조식이 이미 룸에 세팅되어 있었다.
말이 호텔조식이지 그냥 간단한 기성품 대잔치의 요기할 수 있는 정도? 그래도 잼 두종류에 꿀까지... 커피는 타서 먹을 수도 있고 커피머신에서 내려올수도 있고... 우유와 주스 이 정도면 2성급 호텔에 저렴함을 감안하면 이정도야... ^^


이용후기...
예약이후 투숙전에 소통하며 알게된 사실들로 안좋은 상상을 하면서 갔던 호텔인데... 어차피 잠만 잔다는 생각으로 다 내려놓고 가서 그런지 그닥 실망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엘레베이터 처럼 오히려 이런게 있어? 하면서 놀랐던 부분이 있기에 안좋은 기억은 없다...
피렌체 둘러보고 로마행 기차시간에 맞춰 짐찾으러 다시 갔을때 아마 사장님으로 보이는 할아버지 직원(?)분을 만났고, 아침에 나설때 잔돈이 없어서 25유로를 놓고 나갔으나 짐찾으러 갔을때 1유로를 거슬러 주셨다. 팁 느낌으로 잔돈은 가지시라고 거듭 말씀드렸으나 계산은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굳이 1유로를 거슬러 주시는데 시골 어르신의 인심과 자존심? 전체적으로 그냥 푸근하고 정감있는 느낌이었다고하 할까?
딱히 나쁜 것은 없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잠자리 가리는 분들은 안가시는게 맞고 아침일찍 나갔다 밤에 들어와 잠만 자는데 굳이 큰돈 안쓰고 싶은 분은 이용해볼만도 할듯... 세이브 되는 금액은 티본을 한번 더 먹는다던지 피렌체가 가죽제품이 유명하니 뭐 하나 사는데 보태는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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