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은 파랗고 여름내내 덥고 습했던 기운은 사라지고 운동하기도 좋고 또 한편으로 책을 읽기도 좋은 날씨이다.
공돌이가 천직인데다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지는 IT 업계에서 살아남고자 하루도 빠짐없이 무언가 읽고, 쓰고, 쳐보기를 근 3년 넘게 하고 있다.
틈틈히 자기개발서나, 처세술, 경영/경제 등등 이런저런 책들 닥치는대로 읽지만 올 가을에는 그간의 쉽없는 달림이 지쳤는지 살짝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시집?
^^, 얼마만의 시집인가?
시집을 읽었던게 아마 고2때쯤 원태연 시인의 공전의 히트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때 X세대라면 아마 상당수 한번쯤은 읽어봤을꺼다...
"눈이 빛나서, 미소가 예뻐서, 그게 너라서"
이 가을에 그낭 따듯한 사랑에 관한 글을 좀 읽고 싶었다. 뭐 책의 표지나 안에 간간히 들어 있는 삽화 최종민님이 그린거다 보니 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색채감과 느낌이 살아있다.
지천명을 목전에 두고 왜 사랑타령?
대학졸업이후 그간 바쁘게 앞만보고 뛰어오다 보니 사랑하는 아내, 우리 아이들 그리고 양가부모님들과 형제들이에 변변한 따듯한 말한마디 나눌 여우와 주변머리가 없이 살았었나보다.
이 가을 다소 감성적이 따듯해진 마음으로 우리 가족들에 한발더 다가가고 기꺼이 내 곁을 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통해 소소한 일상을 특별한 하루로 만들어주는 우리 가족들에게...
P.S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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