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낳고 길렀지만 잘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 ㅠ.ㅠ
중2, 초6인 소위 말하는 한창 사춘기이거나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들었거나 하는 아이가 둘씩이나 집에 있다... 우린 매일 전쟁중...
이젠 잘 기억도 나질 않지만 내가 그나이 때에 이렇게까지 했었나 싶기도 하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 참 어렵다...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이 막나가고 그런것은 아닌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아무래도 아이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아내에 비해 맥락없는 행동이나 말을 듣게 되는 나로서는 이러한 아이들의 변화가 당황스러울 때가 종종있다... "누구냐 넌"...
제목상으로 구미가 땡기는 책이 있다, 엄마의 기록이긴 하지만 어찌됐던 가끔 아이들을 이해해보려 해도 답답하기만 한 내게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내 손에 쥐어진 이 책은... 바로~~~
제목과 부제에도 나와있듯... 사춘기 딸과 함께했던 저자의 시간을 기록한 내용이다. 표지에 이 책의 특징이 나와있는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고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로 일한 경력의 저자의 백그라운드가 물씬 풍겨난다.
책은 가볍고 심플하고 캐주얼하게 되어있다, 심오한 철학적 학문적이 아닌 생활인으로서의 저자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시대의 부모라면 누구라면 할법한 생각과 에피소드들 그림을 곁들여 녹여놨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요즘 인사인 오박사님처럼 각 가정에 막 무언가 솔루션이 딱딱 나오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엄마, 아빠를 막론한 부모들이 잠시 쉬어가며 충전할 수 있는 쉼터 오아시스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우리 아이만 그런게 아니구나... 아이를 이해할 수 있다기 보다 그냥 우리 아이만 그런게 아니구나... 그런 안도가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 힐링이 된다... 당장 어떻게할 솔루션을 얻기보다... 그냥 힐링... 그 힐링을 통해 우리 아이와 함께 또 지지고 볶을 여유가 생겼다는 것 그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기쁨인것 같다...
사춘기즈음의 아이가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P.S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 > 주제 넘은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컴퓨터공학] 적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 한빛미디어 (0) | 2022.06.27 |
---|---|
[서평][IT인프라][네트워크] 한 권으로 끝내는 네트워크 기초 / 길벗 (0) | 2022.06.21 |
[서평][IT개발][머신러닝] XGBoost와 사이킷런을 활용한 그레이디언트 부스팅 / 한빛미디어 (0) | 2022.05.30 |
[서평][취미][와인] 와인의 맛 / 미문사 (0) | 2022.05.24 |
[서평][소설][수학] 미르카, 수학에 빠지다 / 이지북 (0) | 2022.05.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