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어가서 혼자 살게되기 시작하면서 따듯한 밥한끼 굳이 해먹는 것을 좋아했더랬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쭉 그랬고 아이들 키우면서는 평일 식사는 주로 아내가 주말 식사는 주로 내가 담당하는 분업체계가 만들어지면서도 꾸준히 난 뭘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한다.
또한 통상적인 레시피에 살짝식 변형을 가하거나 나름의 재해석을 통해 요리를 색다르게 즐기는 것도 종종 시도해본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요리의 종류는 그리 다양하지 않아서 간혹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레시피에 아이디어를 얻어 해먹기도 하는데 워낙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하다 보니 매번 같은 타이틀의 음식을 만들기는 하지만 매번 다른 방법으로 음식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레시피가 내것으로 체화되는 것은 몇개 안되는 것 같다.
소재는 고갈되고 식구들이 물려하는 낌새가 있다보니 일정한 요리철학과일관된 방법으로 한번씩 참고하고자 사다 꽂아놓은 책이 두세권 된다. 생각보다 그리 많은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동죽조개로 봉골레 파스타를 제법 맛나게 해서 먹었는데 때마침 파스타 관련 요리책을 하나 얻어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파스타는 4인4색의 입맛을 가진 우리 식구들에 특별한 거부감이 없는 음식이기에 종종 해서 먹는데 이것도 3~4가지로 돌려막기 하는 상황이다보니 꽤 흥미로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책은 심플하다, 파스타란 요리자체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는 심플한 요리다 보니 구성도 간결하게 뽑아 낼 수 있었겠다 생각을 한다.
책 초반은 여느 요리책과 같이 도구나 재료, 계량법 등에 대한 설명이 있다, 저자와 독자가 동일한 최소한 비슷한 환경이나 조건에서 해야 비슷한 퀄리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요리책의 공통된 특징적인 부분이 아닌가 싶다. 다른 책과 다른 점이라면 파스타만을 위한 책이다 보니 그 분량이 적다, 심플하게...
저자가 SNS나 유튜브를 통해 파스타로 유명해진 사람이다보니 오늘날 저자를 있게 해준 베스트 메뉴와 차별화된 메뉴로 두개의 챕터를 구성하고 사계절 제철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세번째 챕터로 구성해놨다.
메뉴별로는 소개(재료 포함) - 레시피 - 팁(담는법, 키포인트, 겯들이면 좋은 음료) 순으로 배치가 되어 있다.
그간 가지고 있는 요리책들은 밑만찬, 한식, 중식, 양식 등등 이런저런 요리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것들인데 하나의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책이 더 유용할 수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깔끔한 요리책이 아닌가 싶다.
가족들이 즐겨먹는 파스타 요리를 좀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 같다.
P.S :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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