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논문] SCI급 영어논문 작성 도전기 #2 - 영어 논문을 읽기 위한 첫걸음

[준비][논문] SCI급 영어논문 작성 도전기 #1 - 영어논문 어떻게 쓰지?

[준비][논문] SCI급 영어논문 작성 도전기 #2 - 영어 논문을 읽기 위한 첫걸음

[준비][논문] SCI급 영어논문 작성 도전기 #3 - 라이팅의 시작

최신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연구성과를 내재화하여 이를 토대로 새로운 연구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선 논문을 많이 읽어야 한다.

 

국내 논문도 좋은 논문이 많이 있지만 좀 더 큰물에서의 그것들을 리뷰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차피 나도 그 큰물에 작은 돌하나 던져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지 않는가...

 

소시적 영어와는 일찌감치 담을 쌓고 살았던 내게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공부를 했던 그 첫번째는 10년전 외국회사와 프로젝트를 한 1년 할때, 그리고 두번째로 지금이다.

 

10여년전 한 10개월 영어공부로 화끈하게 불타올랐다 이후 이내 목적을 상실하고 꺼질듯 말듯 명맥만 유지하던 내 잉글리쉬 라이프가 다시 한번 불씨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내 영어능력은 인정해야한다... 그렇게 현실을 직시하고 다 내려놓고 시작하는게 맞을 것 이다.

 

일단 뭔가 쓰기에 앞서 뭔가 많이 읽어봐야 하는데 단문 몇개의 문장이나 단락들을 이해하는건 뭐 어찌어찌 하겠지만 적게는 7~8페이지 이상 많게는 수십페이지의 영어 논문을 읽어야 하는 나로서 논문을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힌다.

 

일단 리딩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없애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현실적인 내 능력도 인정해야 한다.

 

고민하다 생각하게 된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단계적으로 매일 꾸준히 2~3달 정도 읽기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그래서 그 첫번째 시작을 '미국 교과서 읽는 리딩 시리즈 EASY #1' 으로...

왜 하필 이런 책을이라고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떨어진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해 다소 가벼운 책을 선택했다. 출판사에서는 초/중학생 수준이라고 하는데 EASY 단계는 보통 6 ~12 단어 정도의 문장이 한 UNIT당 15 ~ 20 문장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 난이도도 UNIT당 모르는게 2~3개 정도 있을 정도로 평이하다. 

lexile 지수로는 530L, yes24에 책소개 기준으로는 미국 초등학고 1,2학년 정도 수준이라고 한다.

 

리딩하면서 듣기와 쉐도잉까지, 주중에 하루 1~3 UNIT 공부하고 주말에는 그주 학습했던 것들 복습... 한달정도에 끝냈고 #2, #3은 건너뛰고 BASIC 단계로 자체 월반한다. 대신 EASY는 둘째와 매일 한 UNIT씩 같이 공부하고 주말에 4개 UNIT 복습하는 걸로 지금 하고 있다. 아빠가 아들에게 아빠처럼 뒤늦게 공부하지 말라고 챙겨주는 정성을 쏟아보고 있다.

 

새로 공부를 시작한 미국 교과서 읽는 리딩 시리즈 BASIC #1.

lexile 지수 630L, yes24 책소개 기준으로 미국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이다.

이제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건 문장내 단어가 보통 10 단어 이상에 한 단락이 3~4문장, UNIT당 최소 20~25 문장이상이다.

EASY에 비하면 확실히 문장이나 내용의 수준이 좀 올라와 있다고 보면 된다. 리스닝과 쉐도잉을 mp3파일로 하는데 읽는 속도 또한 빨라져서 EASY 생각하고 접근했다가는 쉽사리 따라라 내뱉기가 힘든다.

챕터 몇개 해나가다보면 곧 어느정도 적응되겠지만 확실히 EASY 레벨과 비교해서는 여러모로 차이가 있다.

 

이들 책과 논문은 완전히 다른 세계이긴 하지만 어찌됐던 난 영어에 대한 내 트라우마를 떨쳐내야 한다, 좀더 가속도를 붙여 리딩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충분한 연습이 되면 논문을 읽기 위한 리딩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교과서 시리즈는 BASIC 이후 CORE 레벨까지 앞으로 꾸준히 해나가지 않을까 싶다. 내 공부도 공부지만 내 공부하고 바로 아들에게 내려 공부시킬 생각이니까... 아들이 내 영어공부 런닝메이트도 되어주고 세월 참 빠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