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꼬막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지역에 살다보니 참 흔하게 먹었던것 기억이 있다.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는...
커서 결혼하고 식구들 먹이는 삶을 살아가다 보니 꼬막이 그리 쉬운 음식은 아니었다는... 어패류 자체가 깨끗하게 씻어내어 음식으로 만드는 과정에 힘이 다소 들어가는... 어머니의 힘든 정성이 밑에 깔려 있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종목이 아닌가 싶다.
각설하고, 꼬막비빔밥... 와이프가 하도 먹고 싶데서 집근처 연*** 식당에서 몇번 먹어봤는데 뭐 나쁘지않은 음식으로 인식... . 앞서 언급한 성장배경으로 그다지 특별한 음식으로 느껴지지 않았었다... 엄지네포장마차를 오기전까지...
회사콘도를 빌려 간만에 일상을 떠나 2박3일간 강원도 나들이를 하는 첫번째 여정의 음식점... 와이프가 전날까지도 이리저리 찾아보고 동선 그리던 모습에 꼬막이 그게그거지 하며 찾아갔던 엄지네포장마차 본점, 간단한 후기를 남긴다.
- 별점 : ★★★★★
- 총평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맛 아니고, 직원 친절하고... 강원도 간다면 굳이 안들려볼 이유가 없는 집
- 맛 : 대박, 주변에서 먹어본 꼬막비빔밥 생각도 마시라, 원조는 다름을 증명해줌
- 위생 : 별관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음식점
- 직원친절도 : 상냥하고 무었보다 직원들 말소리에서 높은톤을 못들어봤다, 사소한 문의, 요청에도 긍정적인 표정/말투
모든게 규격화된 프렌차이즈 말고 대한민국 맛집에서 이정도 친절함 그리 많이 못느껴 본 듯
- 주차 : 인근 무료주차장을 이용해서 살짝 걸어야 하지만 뭐 그리 나쁘지 않음
- 단점 : 뭐가 있을까??? 난 모르겠음.
주차는 엄지네포장마차에서 한 30~40미터 거리의 무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포장안된 주차장이긴 하지만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는데는 그리 어려움이 없다.
주차를 하고 길따라 올라가다 보면 간판이 보인다. 봄점도 꽤나 큰데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맞은편 GS25편의점 윗쪽으로 별관도 있다.
본점은 언제나 만원인듯, 봄점안 대기공간이 꽤 큼에도 불구하고 가게앞을 서성이게 되는, 2시 넘어 끼니때가 살짝 지나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애들의 배고품으로 우리는 그나마 좀더 빨리 자리가 난 별관으로 안내받아 한 15미터를 맞은편 GS25 편의점쪽으로 올라갔다.
자리가 치워지기까지 또 살짝 대기... 밥 한그릇 먹기가 이리도 힘들단 말인가? ^^
뭐 메뉴는 왔으니까 시그니처 메뉴인 꼬막비빔밥을 먹어야지... 이렇게 깔끔하게 기본찬이 나오고... 미역국의 퀄리티가 소고기 들어있는 것 보면 여러 원재료를 아끼는 집은 아닌듯...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꼬막비빔밥이...
비빔밥은 반은 밥이 비벼져서 반은 꼬막무침만 넓은 접시에 깔려 나온다.
비주얼 보소... ^^
비벼나온 밥을 먼저 먹고, 공기밥 추가해서 나머지 꼬막에 밥을 비벼 먹는 식인데... 어른 둘 초등생 둘, 평소 잘 먹는 우리 가족 기준으로도 나쁘지않는 포만감을 주는 양이다.
맛은 연***의 꼬막비빔밥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우리가족 의견으로는... 나도 그렇고 뭐 근처 온김에 찾아와서 먹어볼 만큼 이상은 하는 퀄리티... 이것 때문에 강원도를, 강릉을 가지는 않겠지만 그쪽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정이 된다면 꼭 경유지로 넣을 생각이다.
맛집치고는 직원들 친절도 너무 좋고, 앞서 언급한 미역국이 작은 양은냄비 하나에 나오기에 큰애가 또먹고 싶다고 해서 추가 했는데 선듯 주시는, 사실 양이나 퀄리티를 봐서 미역국 1~2천원 추가요금 받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아내도 같은 생각을 했었다 함) 의외로 살짝 놀랬던 기억이... ^^
음 고소함에 다시 침이 고이네... ^^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5305467
엄지네포장마차본점 : 네이버
리뷰 2177 · 꼬막과 육회를 맛볼 수 있는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st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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