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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주제 넘은 서평

[서평][과학일반] 영어과학논문 100% 쉽게 쓰기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by 마린일병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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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아니나 멀지않은 미래에 영어논문에 도전을 해야할지 모르기에 막연하게 뭐라도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 상황, 하지만 막막하다... 한글로된 논문 한편 쓰기도 힘든 상황에 영어라니... 넘어야 할 벽이 높다, 높아노 너무 높다...

 

뭐든 새로운 것에 가장 쉽게 접근해 볼 수 있는 것은 관련된 책을 읽어보는 것이 아닐까?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에서 영어과학논문으로 검색하면 한 10여권 책이 검색된다, 핫한 주제는 아니더라도 수요는 있는 영역인가보다 싶다.

 

일단 이들 책들중 집앞 지역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 책을 한권 선택한게 바로 이 책이다.

"영어과학논문 100% 쉽게 쓰기"

 

다른 몇몇 책들도 있었지만 일단 두께가 얇아서 퀵하게 읽고 본격적으로 영어논문을 쓰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 감을 잡을 용도로 이 책을 선택했다. 표지나 책을 쓰신 선배연구자의 면면을 보면 딱 고리타분할 것 같은 느낌... ^^

 

전체적인 총평을 먼저 쓰자면 원래 목적한 바를 만족스럽게 달성할 수 있는 소중한 간접경험을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영어과학논문을 쓰기 위한 방법으로 구성되어있다.

논문의 형태에 따라 논문의 구성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논문교정과 출판과정은 어떤지 등등...

제1장 논문 정의

제2장 논문작성

제3장 논문교정과 출판과정

 

다른 영어논문 작성을 가이드하는 책을 보질 못해서 비교하는 것은 어려울듯 한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1장에서 논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을 잡아주고 3장에서 논문교정과 출판과정에 대해서 살펴본다는 점이다.

2장은 논문작성에 관한 책이니까 당연한 거고...

 

논문작성에 대한 대학원 수업도 들어봤고 학술대회, 학술지, 학위논문을 직접 쓰기도 하고 이를 쓰기 위해 여러 논문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정작 논문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 정립을 한적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1장에서 논문에 대한 개념정립을 해주는 것은 이후 전계되는 논문작성법에 대한 기본 토대를 만들어 준다는 점 더나아가 논문을 써야하는 연구자의 길을 걷는 초보과학자/연구자들에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최근 KCI등재지 논문 투고하고 심사받는 과정을 처음으로 진행해봤는데 과정을 모르는데서 오는 불안감과 초조함이 상당하던데, 논문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교정과 출판과정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3장도 대충 과정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2장 논문장성이 이 책의 가장 메인이 되는 부분인데 사실 표현사전과 같이 즉시 참조해서 정형화된 써먹을 수 있는 표현들이 좀 많았으면 했었는데 전체적인 책의 분량을 보면 그걸 바란 내가 사실 도둑인듯, 전공이나 세부분야, 저널 등에 따라 많이 쓰는 용어나 표현 등이 천차만별인데 이를 정형화된 패턴화 한다는게 어불성설이 아닌가... ^^ 그럼에도불구하고 중간중간 이럴때 쓰면 좋은 표현 패턴이나 쓰면 안되는 패턴등에 대한 예시들이 들어가 있다. 

 

2장의 전반적인 내용중 전 영역에서 강조되는 것은 시제이다. 내가 아직 많은 영어논문을 읽어보질 않아서 와닿지는 않았으나 초록, 서론 등등 논문의 구성요소별로 내용에 따라 표현하는 시제가 틀린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해당 분야의 일반화된 이론, 내가 주장하는 내용, 내 실험 결과 등등 어디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시제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것에 대한 예시를 요소별로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과 이 책을 한번 봐야하는 이유중 가장 첫번째가 이것이 아닐까?

 

추석연휴기간 잘 읽었고, 이제 사서 책상 한켠에 놔두고 두고두고 봐야겠다.

 

이공계 대학원생이라면 필독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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