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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공간에 대한 생각

[호텔][강원도] 라마다호텔앤스위트 강원 평창 빌라동 투숙기

by 마린일병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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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우리의 모든것에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그 변화중 가장 가슴이 아픈것은 한참 뛰어놀 나이의 우리 애들이 집에만 있다는 것...

중학교 1학년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이면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가 아닌가, 하지만 현실은 우리 애들이 집에만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된다, 그것도 일년하고도 반나절이 넘었다.

 

올해 추석은 주말이 추석 앞에 붙어있어 본가나 처가에 다녀오기 전에 한 2~3일 어디 다녀오기 참 좋은 일정이다.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애들 데리고 바람 쐬러 다녀오고자 했다.

단, 코로나 상황을 무시할 순 없기에 숙소는 가능하면 우리 네식구만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1순위로 고려하게 된다.

 

요즘 참 특색있는 숙소들이 많다, 독채펜션도 독채다 보니 가격이 어느정도 있을 것을 예상은 하지만 터무니 없어도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른다. 코로나로 자영업자들 힘들다 힘들다 해도 이건 좀 너무하다 싶다.

 

각설하고 어찌됐던 이리저리 알아보다 평창 라마다호텔에 본관 건물과 떨어져 독채형식의 빌라동 숙소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2박 예약...

 

http://www.pyeongchangramadahotel.com/#

 

평창 라마다 호텔 & 스위트

미세먼지 없는 청정자연속 복층 구조의 가족형 호텔

www.pyeongchangramadahotel.com

 

여행당일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비가 추적추적 온다...

 

호텔은 본관과 빌라동이 분리되어 있다, 자빠지면 코닿는 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체크인을 위해서는 본관에 들러야 한다.

 

체크인하고 빌라동 이동...

 

평창 라마다호텔은 특이하게도 본관, 빌라동 전객실이 복층 구조로 되어있다, 호텔 입장에서는 청소나 시설관리면에서 손이 더 많이 갈텐데, 아무튼 복층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첫번째 방과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고..

 

이를 지나 들어가면 거실이 나온다, TV도 있고... 쇼파옆에는 2단 냉장고도 있고... 이 냉장고에는 반전이 있다, 처음에는 다소 쌩뚱맞다 싶었는데...

 

그리고 식탁과 2층올라가는 계단 밑에는 조그만 주방도 있다.

미니멀하지만 식기, 전기밥솥 등이 다 갖춰 있어서 식사를 해먹을 수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넓은 방하나가 나온다, 여기 별도의 침대와 TV, 테이블이 있고, 발코니에는 가벼운 차나 음료등 다과를 먹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욕조가 있는 큰 화장실도 2층에 별도로 있다.

 

빌라동의 색다른 특징중 하나는 테라스에 자쿠지와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따듯한 물을 받아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자쿠지를 이용하면 이 또한 색다른 운치가 있고, 테라스 테이블은 잘만 준비해가면 간단하게 바베큐도 해먹을 수 있다, 요렇게...

어메니티는 그냥 쏘쏘하다, 있을껀 다있는데... 고급스럽지는 않다...

 

기본 제공되는 차는 뭐 이름있는 호텔치고는 쩝... 캡슐커피만 나오는데 다녀서 그런지... 이건 좀 에러인듯... ^^

 

이틀 투숙해본 경험으로는 매우 흡족하다... 다시 오고 싶을 만큼...

 

테라스에서 BBQ 해먹을 수 있는 것과 자쿠지는 명색이 한우로 유명한 평창을 생각하면 더군다나 호텔에서 만족스럽다, 따듯한 물받아 놓고 밤하늘 바라보며 와인 한잔 하는 것도 운치가 있고...

 

또하나의 강점은 위치가 또 나름대로 예술이지 않나 싶다, 평창/강릉 중심의 주변 관광지, 맛집은 한시간 이내로 다 도달할 수 있다, 베이스 캠프 성격으로 자리 잡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기 딱 좋은 지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겨울에는 자쿠지 사용이 안되니까 내년쯤 다시 바람쐬러 식구들 데리고 오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우리 네식구 모두 만족한 첫번째 호텔이라... ^^

 

But, 호텔조식은 완전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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