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좀 특이하게도 네식구 식성이 다 달라서 메뉴 하나 정하는게 여간 까다로울데가 종종 있다. 심지어 먹고 싶은 것 말하라고 하면 네명이 네가지 음식을 이야기 하는 경우도 왕왕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견일치가 되는 몇안되는 음식중에 하나가 장어구이가 하나다. 코로나 상황만 아니면 좀 멀더라도 두어군데 아는 맛집 좀 찾아가 먹을텐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장보러 갔다가 손질된 장어가 있길래 후기 몇개 찾아보니 그냥저냥 먹을만하다는 평이 많아 간만에 애들 장어 좀 먹이기로 했다.
장어 비린내 제거를 위해 껍질 표면의 점액질을 제거해줘야 한다고 한다.(나도 장어 손질은 처음해보는거라... ^^;)
칼가지고 이렇게 긁어주고...
뭐 별건 없는데 영상으로 한번 살펴보면...
키친타올로 남아 있는 것들 싹 닦아내주면...
요렇게 정리가 다 된다, 그리고 굵은 천일염을 뿌려주면... 하지만 집에 함초소금이 있어서 난 이걸로...
따로 준비할게 뭐 있나 동봉된 양념하고 마늘정도? 생와사비나 쌈장도 있으면 준비... 생강을 좋아하는데 이건 집에서 준비하기가 쉽지 않아서 패스...
뭐 그다음에는 창고에 넣어놓은 넓찍한 불판 꺼내서 굽는것 밖에 할일이 더 있겠는가?
음식이라는게 맛과 향에서 오는 것도 있지만 소리에서도 그 맛이 느껴지지않턴가?
기름이 좀 튀긴 하지만(기름이 아래로 빠지는 불판이면 좋을 듯) 그래도 노릇노릇 잘 구어지면... 맛있게 한쌈 싸서 드셔주는 것, 이게 정답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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