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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열정이야기/학문과 연구에 관한 이야기

[대학원][석사] 긴 여정의 끝, 학위 수여식...

by 마린일병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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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식, 나의 대학원 석사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공식적인 절차다.

 

이 축복받아야할 시점에 코로나는 아직까지 기승이고,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방식으로 이 공식적인 절차를 마무리 해야한다.

 

학위수여식은 8월 20일 사전녹화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https://www.youtube.com/watch?v=n4CUyeRVe24 

 

학위수여식의 꽃인 학위기 수여와 석사가운입고 졸업기분 내는 것은 19일~20일 사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개별적으로 학교를 방문해서 진행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임직원 입학/졸헙시 유급휴가를 하루 주기 때문에 첫날 가운대여 시작시간쯤이 가장 덜 분비지 않을까 싶어 후다닥, 한가지 아쉬운건 아이들 함께가서 함께 축하하고 뭔가 느끼게 해주고 싶었으나 코로나로 아내만 사진사역으로 케스팅 해서 함께갔다.

 

다소 한산한 가운데, 학교 입구에 꽃파는 분들과 교정 곳곳에 사진찍어주시는 분들이 한가득 있는 것 보면 졸업이라는 것이 이런 시국에도 우리들만의 잔치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아쉬운건 너무 많은 사진사 분들이 교내에서 고객행위를 하니까 정작 주인공이 되어야 것은 우리가 아닌 일년에 두번(전기, 후기) 있는 대목에 한몫 단단히 잡겠다는 사람들로 인해 눈살이 찌푸려졌다는 점 아닐까? 적절한 통제가 되어야지 사진 좀 찍으려고 하면 여기저기서 출몰하고 다가와서 사진찍으로 호객 행위를 하는 바람에 산통 다 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은 좋은 것이다, 즐겁고 기쁘고 상기되고 흥분되고 졸업은 그런 것이다... 

 

주경야독이다 보니 안그대로 동기들과 인간적 유대감을 만들어 가는게 쉽지 않은데 그리고 더군다나 코로나로 주로 온라인 수업을 하다보니 동기들과 변변한 사진하나 추억하나 남긴것이 거의 없는 우리에게 학위수여식에서도 그렇게 해야해서 아쉽기만 하다.

 

동기들에 대한 고마움은 석사논문의 감사글에 적었던 내용을 인용하여 대체한다.

 

“주경야독”이란 사자성어를 지금은 기억도 잘 나지 않은 어린 시절 글로 배웠습니다. 일과 가정에 학업을 추가하고 그 모든 것을 잘 해내기는 쉽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지난 2년간 IT융합학과 동기들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결코 이루지 못할 성과라 생각합니다. 회사의 지원, 교수님들의 가르침과 스스로의 노력에도 2% 부족한 부분은 같은 눈높이에서 응원하고 격려하며 뛰었던 동기들이 채워줬기에 완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라도 동기들의 강한 연대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던 2년이었습니다.

 

이제 나의 좌충우돌 석사과정은 막을 내린다, 곧 리그를 바꿔 다시 뛰어야 하지만 어찌됐던 2년전의 결심으로 여기까지 하나의 여정을 마무리한 김용회! 고맙고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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