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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마늘이 참 좋아서 무의식중에 마늘장아찌를 담궈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부모님 세대 말고 요즘 이런것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나도 그간 음식은 좀 해봤지만 뭘 담궈먹는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사실 처가에서 햇마늘이 너무 좋아 네 접을 사셨다고 처치곤란이라 하셔서 한움큼 주셔던 마늘인데, '이 많은걸 어떻게 처리한다' 고심하다 장아찌를 담궈보기로... 매번 부모님께 얻어먹고 처가에서 얻어먹고 하던 마늘장아찌...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까짓껏 도전!
잘 씻어서 물기를 말리고
장아찌 담글 용기에 담아놓고... 식초 1컵+물 2컵 부어서 냉장고에서 2주간 숙성 시킨다.
햇마늘이라 매운맛이 그리 많지 않지만 이렇게 해야 특유의 마늘 매운맛이 빠진다.
2주가 경과하면 마늘 담궈놓은 물을 빼서 간장 + 설탕 + 소금을 넣고 팔팔 한번 끓여준다.
그리고 다시 그물에 2주간 마늘을 담궈 놓으면, 이게 고기먹을때 쌈에 올려먹을 맛있는 마늘장아찌가...
마늘장아찌는 과정의 복잡함 보다 기다릴줄 아는 미덕이 필요하다. 그리고 과정이 어렵지 않다.
그냥 재료 준비하고 씻고 담궈놓기만 하면...
가족을 위한 정성을 음식에 더하면 그게 바로 가족의 건강함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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