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직생] #004 - 중간관리자로서 조직의성과를 높이는 방법

회사라는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중간관리자로서의 고민들이 종종발생하게 된다.

 

엔지니어로 시작했지만 연차와 직급이 올라가고 경험과 경력이 쌓이면서 회사에서는 직책을 맡아 나뿐만 아니라 조직이라는 성과에 고민을 해야하는 시기가 온다. 앞서 있는 선배들을 쫒아 내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지만 뭔가 타이틀을 달게되면 혼자만의 성과뿐 아니라 맡고 있는 조직의 성과로 내가 평가받게 된다.

 

대학 등에서 관련 분야의 공부나 연구를 했다면 다소 막막함은 덜하겠지만 엔지니어로서 그런것에 생경한 사람들의 경우 사뭇 당황스럽고 초급관리자일 경우 시행착오를 겪으며 헤매기 일수인데다 시간이 지나간다고 또 좋아지는 것도 아니기도 하다...

 

이러한 분들에 내가 경험하여 정립한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결국 조직관리라는 것이 한정된 자원속에 회사라는 조직에서 요구하는 성과를 최대한으로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고민속에 6~7년전부터 '목표설정이론'에 기반한 목표설정과 SWOT분석에 기초한 자가진단을 통해 개인의 목표 설정과 이를 달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목표설정이론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는 위키백과를 참고하면 되고...

https://ko.wikipedia.org/wiki/%EB%AA%A9%ED%91%9C%EC%84%A4%EC%A0%95%EC%9D%B4%EB%A1%A0

목표설정이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목표설정이론은 Edwin A. Locke에 의해 시작된 동기 이론으로 나는 조직의 전략과 목표에 기초하여 개인별 추진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대신 장/단기 추진 목표 및 추진내용을 설정하도록 하고 직접적인 수행업무와 개인적인 목표나 계획을 동시에 설정하도록 했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동기부여가 되지만 이들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내가 가진 장단점과 외부요인(기회나 위협)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한다.

간단한 양식 두장이지만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정리했고 현장에서 실제 효과가 상당부분이 있었다. 부서원들은 조직의 목표와 내가 맡은 역할에 기초해서 구체적인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생각을 하게 된다.

 

양식만 갖춰진다고 바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매년 12월 상기 내용으로 일주일정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작성하게끔 한다음, 이를 가지고 1대1 면담을 실시한다. 시행 첫해에는 목표설정이론에 대해서 소개해주는 것도 관리자가 왜 이런 과정을 거치고자 하는지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들 피드백이 있었다.

 

1대1 면담시에 내용에 대해서 자유롭게 충분히 내용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해주고 관련해서 간단한 코멘트나 조언을 해주면 된다.

 

1대1 면담은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변경된 내용을 작성하게끔 하고 그걸 기반으로 수행하면 목표 및 추진 내용이 어느정도 진행되고 성과를 내고 있는지 앞으로 계획 달성을 위해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지 또한 6개월동안 변화된 환경과 마음가짐은 어떤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리마인드하여 남은 기간에 또 한번 충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매년 이과정을 해나가면서 부서원들의 뚜렸한 목표의식과 성과를 위한 동기부여와 노력을 그러지 않을때보다 끌어올릴 수 있었고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그 과정이 더욱 진지해짐을 경험했다.

 

관련한 여러 이론이나 방법, 도구들이 있겠지만 이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부디 관리자로서 조직의 성과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쉬운 방법을 통해 자기만의 방법론을 터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