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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사람사는 이야기/일상의 기록들(컬럼,에세이)

[에세이] 또 한명의, 하지만 또다른 스타일의 가슴 따듯한 사람을 기리며...

by 마린일병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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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생각해보면 진보적인 면도 보수적인 면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단언컨데 수구적인 면은 없다고 생각한다.

 

75년생 한국 현대사에 독특한 포지셔닝의 세대가 아닌가 싶다.

 

대표적인 몇가지를 보면 흑백TV에서 컬러TV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학력고사에서 수능으로 현대사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그 포인트를 지나는 과정을 몸소 겪었고, X세대라 불리우며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부모세대의 배고픔과 근현대사의 아픔과 고통을 극복해 나아가며 풍족해지는 시대의 시작에서 혜택은 혜택대로 누리기 시작한 세대가 아닌가 싶다.

 

난 민주화 과정에 직접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사회가 민주화 되는 과정을 모두 살펴봤다. 수많은 정치인들이 있었고 그주에서 내 마음에 울림을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고 노회찬 의원님은 내게 그런 사람중 하나였다, 내가 가진 정치적 성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가슴따듯한 정치인 아니 사람으로 기억되는 그런 분중 한명이다.

 

사실 생전에는 그렇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다, 여러 방송을 통해 접한 모습으로 말씀 참 맛깔나게 하시는구나 정도?

 

허무하게 가시고 나서야 이 분의 진정성을 느끼게 되었다 빈자리가 커보이고, 있을 때 응원해 드리지 못한게 죄송할 따름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색체의 정치세력이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보적 색체가 강한 정치세력도 어느정도 포션을 가지고 함께 뛰어야 하는데 노의원님 돌아가시고 이후 지리멸렬해진 정의당을 보면 그의 빈자리가 너무 아쉽다.

 

이제 서거 3주기란다. 그리고 그를 기리는 다큐멘터리영화가 제작된다고 한다.

 

다른 정치인들과는 남달랐던 가슴 뜨겁고 낭만적이었던 그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램에 나도 모르게 후원을 하고 말았다. 이것이 그의 가슴 따듯했던 열정과 노력에 내가 감사하고 기억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했다.

 

그리고 후원 한마디에 이렇게 썼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 뜨겁고 낭만적이었던 인간 노회찬을 기억하길 바라며 작은 힘 보태봅니다!"

 

참고로 난 정의당원도 정의당 지지자도 아니다, 그냥 인간으로서 인간 노회찬이 좋을 뿐이다.

 

https://box.donus.org/box/hcroh/6411movie

 

다큐영화 <노회찬 6411> 제작후원 '6411서포터즈' 되기

노회찬재단

box.donu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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