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반 두려움반의 첫학기를 지나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와중에 시작된 나의 석사 두번째 학기도 끝이나고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그리고 성적표...
두번째라 그런지 살짝 무덤덤하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한 학기가 진행되나 보니 평일 저녁, 그것도 일주일에 두세번 가던 학교라 더더욱 소속감이 떨어지는 와중에 한학기를 통째로 비대면 수업으로 가다 보니 교수님들과 학우들과의 친밀감 그리고 학업에 대한 감은 더 떨어지는 것 같다.
무지 비싼 온라인 수업인데 크게 도움은 안되는 것 같은 본전 생각나는 느낌과 다소 찝찝함...
그래도 성적이 잘 나오니 기분은 좋긴 하다.
지난 겨울의 방학기간 그리고 이번 학기, 대학원이라는게 사실 자기공부, 자기연구가 강한 과정인데 이번에도 그러질 못했던 것 같다, 처음 학교를 가겠다 마음먹은 것과 달리...
아직 자기공부와 연구가 익숙하질 않고 뭔가 정해진 코스와 커리큘럼에 따라가는 마인드가 강한것 같다, 실제 마음먹고 하고자 했던 것은 이게 아닌데... 주변 여건이나 현 시점의 상황을 가지고 자기위로와 면제부를 주고 있다... 이것저것 다 차치하고 나 스스로에 다소 실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스스로 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공부와 연구가 손에 좀 익는다, 다소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그 원인? 또는 차이가 뭘까?
음...
동기부여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지금 관심을 가지고 하고 있는 공부와 연구의 중심은 머신러닝/딥러닝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는 분야이다.
이 분야에 대한 기초가 너무 없다보니 이것저것 해야할 것은 많고 연륜과 업계 경험이 있다보니 바라보는 지향점은 한 없이 높고, 그 사이에서 이리저리 좌충우돌 하긴 하나 성과는 미미하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의기소침 해지기도 하고 의욕이 떨어지기도 하고...
근데 이번주는 새로운 책, 새로운 강의 들이 지금 상황에 딱 fit 되어 뭔가 될것 만 같고,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성취감 이것이 그 고비를 넘기는 동력이 된 한주가 아닌가 생각한다.
뭔가 보이지 않는 벽을 깨고 넘어선 느낌? 가다가 또 다른 한계를 절감할 때가 오겠지만 한단계 올라서고 한단계 성숙해진 것 같다.
다음학기부터는 학회논문과 졸업논문에 대한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시기이나 이 느낌이라면 이번 방학부터 잘 준비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학기 세과목중 가장 보람됐던 앞으로의 공부와 연구활동에 도움이 될 과목으로 글로벌IT융합세미나 과목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구의 실체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이렇게 두번째 학기가 마무리 된다, 그리고 난 세번째 학기를 맞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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