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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

[서평][에세이] 빅토리 노트 / 콜라주 엄마의 건강에 조금씩 이상이 오면서 요즘들어 부쩍 옛날 이야기를 많이 여쭤본다, 엄마와 아들로서 함께한 시간을 잊지 않으시게 생각하고 기억을 하겠끔... 나도 애둘을 키우다 보니 불현듯 엄마는 우리 키울때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왕왕생기지만 여든을 목전에 둔 엄마도 제법 나이를 먹은 나도 제법 오래된 시간의 기억이 다소 희미하다... 따로 기록을 해놓고 산것도 아니고... 그러다 김신지 작가의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를 읽다가 우연히 책에서 언급된 "빅토리 노트"란 책을 알게 되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출간한 에세이... 엄마가 딸이 스무살이 될 때 주려고 고이고이 간직해온 5년간의 육아일기를 책으로 엮어 낸 것이다. 비슷한 시절의 기록이라 우리 엄마와 김하나 작가의 엄마의 인생 괘적이 다르긴 하지만 그.. 2024. 5. 12.
[서평][에세이] 내 일로 건너가는 법 / 위즈덤하우스 요즘 너무 지쳤는지 휴식이 좀 필요했다. 공부와 연구 활동에 필요한 식도 싫고, 파이썬 코드도 싫고, 영어도 싫어지기에 잠깐 묵혀둔 책한권을 집어들었다. "내 일로 건너가는 법" 가끔은 딱딱한 엔지니어체가 아닌 사람사는내음 물씬한 인문학체가 땡긴다. 광고쟁이라(저자분껜 죄송, 비하아님) 글이 맛깔나게 술술 읽혀 내려간다, 저자분께서 학창시절 철학을 전공한 것도 이 맛깔나는 문체에 양념 한스푼을 더한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어줍잖은 책한권을 내봤지만 글이라는게 참 맛있게 쓰기가 힘든데, 뭐랄까 직장인의 애환도 담겨있고 경험과 느낌도 살아있고 아무튼 잘 읽혀지는 책 한권이다. 용장밑에 약졸없다고 했던가? 광고계에서 제법 유명하신 분들이자 책을 몇권씩 내신 작가분들을 직장 첫 팀장과 사수로 뒀다는 행운도 .. 2022.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