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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일병의 열정이야기/학문과 연구에 관한 이야기

[스터디][논문리뷰] 논문리뷰 스터디를 시작하며...

by 마린일병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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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첫번째 학기가 마무리되고 긴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지식에 전문성과 깊이에 대한 통찰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보겠다는 굳은 의지로 시작을 했을 것이다.

 

지난 2년간의 석사과정을 돌아보면 주중에는 수업 쫒아가기 바쁘고 그나마 방학을 통해서 깊이 있는 공부와 연구를 수행하고자 굳은 결의에 차있지만 막상 방학에 들어가면 이내 풀어져 어영부영 지냈던 시행착오만 벌써 4번... 그러다 보니 석사과정이 끝이 났다...

 

또 한가지 아쉬운건 풀타임 대학원생들은 지도교수님과 소속랩실에서 여러가지 학문적 성찰을 할 수 있는 정기/비정기 활동을 꾸준히 하는데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아쉬움 반, 부러움 반...

 

박사과정을 시작해보니 졸업이수학점이 석사때보다 더 쎄다보니 학기중에 시간을 내서 뭘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여건이다. 석사와 또 다른 것은 졸업과 학위를 위해 연구논문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장기적으로 포닥까지 염두해두고 있는 나로서는 더더욱 방학이란 시간을 석사때 처럼 어영부영 보낼 수 없다.

 

이제는 결심뿐만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이번 방학에는 논문리뷰 스터디를 진행하고자 한다.

 

하나는 같은과 석사에 입학한 회사 후배를 데리고 둘의 공통관심사인 최적화쪽으로 8주간 논문리뷰 스터디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두번째는 박사과정 사람들을 꼬셔서 이쪽도 논문리뷰 스터디를 해보고자 한다, 이쪽 스터디 모임은 의향은 물어봤는데 나 빼고 9명중 한명만 해볼 의향이 있고 나머지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한학기 같이 지내보니 따로 별도 공부나 연구 그리고 논문관련해서 별달리 하는 것도 없어보이는데 이것도 그렇듯 뜨뜨미지근 하다, 다들 그냥 수료로 끝날 각...

관심있는 한명은 그나마 3~4년내 박사학위 목표를 하고 있기도 하고 이런것 해보고 싶었으나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 할 사람이 있는지도 몰라 그냥 멍때리고 있었다는데 거의 70%정도 넘어온듯.... 이 친구 구워삶아서 이번 방학에 두번째 논문리뷰 스터디를 해넘기기전에 시작할 생각이다.

 

진행 방식은... 각자 리뷰할 논문 정해서 공부하고 참고문헌 한두개정도 더 들어가서 살펴보고 중요한 개념, 내용, 알고리즘 등등은 좀더 공부와 정리를 해서 소개해주는 것으로...

 

단순히 논문을 읽어보고 어떤 논문이다 수준으로 쓱 훌터지나가는게 아니라 논문은 하나의 매개체일뿐이고 그걸 통해 한두단계 더 깊이 들어가서 각자가 내재화하여 앞으로의 행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8주를 꾸준히 정진해보는 것이다.

 

이 두 논문리뷰 스터디를 통해 최소 4~50편 이상의 논문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학습과 연구가 이번 두달반의 방학기간에 진행이 될꺼라 생각한다.

 

석사과정에 있는 후배랑은 내년에 같이 논문도 한번 써 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어차피 연구실적도 있어야 하니까...

 

석사과정을 거쳐 박사과정에 이르러서야 처음 석사해보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의 그 다짐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생활에 도전해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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