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1 [에세이] 바나나맛우유에 얽힌 추억 with 아버지 그리고 아들 오랜만에 아들을 데리고 사우나를 다녀왔다. 요즘이야 매일 샤워에 개인위생들을 워낙 잘챙기는 시절이다보니 그렇게 자주 목욕탕을 다니지는 않는데, 어린시절에는 매주 하나의 집안일 처럼 루틴하게 토요일 목욕탕을 갔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혹시나 해서 구글이랑 네이버 검색에 그 당시 목욕탕 이름을 쳐보니(진해 두꺼비탕 - 지금 두꺼비사우나로 바뀜, 부유자탕) 그때 그 목욕탕들이 아직도 장사를 하고 있다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해군이셨던 아버지, 격오지 근무랑 배도 꽤 많이 타셨던 터라 사실 어린시절 한참 아버지 그늘이 필요한 시절에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적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초등 2학년까지 어머니와 누님들 따라 여탕엘 갔었다. 유치원 전후랑 초등 2년까지 대략 3년.. 2019.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