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1 [에세이] 다시끔 얻은 생활속 자유를 위해~~~ 벼르고 벼르던 식기세척기를 주문했다. 식기세척기라... 이전에 살던 신혼집 리모델링 해서 들어가며 싱크대에 떡하니 달았던 식기세척기, 애둘 놓고 키우면서 톡톡히 써먹었었다. 벌써 15여년 전 이야기긴 하지만 예나지금이나 '식기세척기 잘 닦이나?' 하는 의구심을 먼저 하는 건 똑같은 것 같다. 예나지금이나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 무지 잘 닦여!' 이다. 육아에 지친 아내와 매일 야근후 함께해야하는 가사가 부담인 내게 식기세척기는 가뭄의 단미마냥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출구였다.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서 설거지에 또 한시간을 매일 소모해야하는 데서의 해방감, 우리 첫 보금자리에서 가장 유용하게 써먹었던게 식기세척기였다. 시간이 흘러 큰애 초등학교 입학 때문에 우리는 평수 살짝 넓혀 이사하면서 지은지 .. 2020.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