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1 [서평][에세이] 내 일로 건너가는 법 / 위즈덤하우스 요즘 너무 지쳤는지 휴식이 좀 필요했다. 공부와 연구 활동에 필요한 식도 싫고, 파이썬 코드도 싫고, 영어도 싫어지기에 잠깐 묵혀둔 책한권을 집어들었다. "내 일로 건너가는 법" 가끔은 딱딱한 엔지니어체가 아닌 사람사는내음 물씬한 인문학체가 땡긴다. 광고쟁이라(저자분껜 죄송, 비하아님) 글이 맛깔나게 술술 읽혀 내려간다, 저자분께서 학창시절 철학을 전공한 것도 이 맛깔나는 문체에 양념 한스푼을 더한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어줍잖은 책한권을 내봤지만 글이라는게 참 맛있게 쓰기가 힘든데, 뭐랄까 직장인의 애환도 담겨있고 경험과 느낌도 살아있고 아무튼 잘 읽혀지는 책 한권이다. 용장밑에 약졸없다고 했던가? 광고계에서 제법 유명하신 분들이자 책을 몇권씩 내신 작가분들을 직장 첫 팀장과 사수로 뒀다는 행운도 .. 2022.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