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의약속1 [에세이] 석사학위 그리고 아버지... 반평생 군인이란 신분으로 사셨던 아버지, 가족들을 위해 본업에 충실하셔야 했지만 투철한 직업관을 가지신 아버지로 인해 내 어린시절 필요했던 아버지의 자리는 항상 나라에 양보를 해야 했었다. 그로 인해 아버지에 얽힌 기억과 추억이 그리 많지 않다, 강직하신 군인으로 존경할만 하지만 아버지로서는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 머리가 굵어지고 커서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로 자라다 보니 내가 먼저 아버지께 살갑게 다가가는 맛은 없어서 은퇴후 아버지도 아들 재미는 없으셨을듯, 그럼 장군멍군인가? 그리고 아버지의 소천... 늦즈막하게 공부를 다시 시작해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본가/처가 모두에게 자랑하고 축하도 받고 했지만 누구보다 아버지께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군제대후 복학해서는 마음 다잡고 학업에 충실했.. 2021. 8. 22. 이전 1 다음